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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와 사투 벌이는 난민들 "폐렴·저체온증 극심"

송고시간2016-01-22 12:00


[앵커] 유럽을 강타한 최악의 한파에 중동 출신 난민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하 20도의 추위에 노숙생활을 해야 하는 난민들은 폐렴과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기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아버지는 아기를 안고 아이들은 짐을 들고 뒤를 따릅니다.

난민들에게 제대로 된 방한복이 있을 리 없습니다. 비닐로 막아 놓았지만 매서운 칼바람은 유모차 속 아기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얼굴이 빨갛게 변한 어린이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 "지중해를 건너다 아빠와 여동생이 죽었어요. 너무 힘들지만, 엄마를 만나기 위해 저는 가야 합니다."

[기자] 모닥불로 몸을 녹여 보지만 그때뿐. 동이 트면 살을 에는 추위에 맞서 길을 떠나야 합니다.

<이라크 출신 난민> "이런 추위에 밖에 있으면 너무 추워 몸이 움직이지 않아요. 아파요, 늘 아픕니다."

[기자] 새 삶을 찾아 유럽행을 택한 난민들이 강추위와 폭설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영하 20도의 추위에 노숙생활을 하다 보니 감기와 고열에 시달리고, 체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폐렴과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플로렌트 샤이피 / 덴마크 난민 보호위원회>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기온이 너무 떨어졌어요. 난민들은 열이 나고 몸이 아픈데도 걸어야 합니다. 늙고, 병든 난민들이 많습니다.

[기자] 뒤늦게 프랑스 정부가 난방장치를 갖춘 난민 컨테이너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천막에 사는 난민 5천여 명 중 극히 일부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한 도시에서 난민들에게 빨간 대문 집을 제공해 난민 거주지를 의도적으로 노출시키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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