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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반 고흐의 '아를의 침실' 3점, 북미 최초 한자리에

송고시간2016-01-22 10:27

시카고 미술관, 다음 달 14일부터 특별 전시회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비운의 천재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를의 침실' 연작 3점이 북미 미술사상 처음으로 한자리에 전시된다.

미국의 유명 미술관 '아트 인스티튜트 오브 시카고'는 다음 달 14일부터 5월 10일까지 '반 고흐의 침실'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특별전에는 고흐의 다른 작품 30여 점도 함께 전시된다.

시카고 미술관 측은 "'고흐의 침실'을 주제로 특별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미술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흐는 늘 자신만의 공간을 갈망했다. 초기 작품에 등장하는 오두막과 새둥지를 시작으로, 그에게 '집'은 천국이자 창조적 공간이었고 물리적 실체였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미술관 미디어 담당 웨슬리 줄리안은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침실 연작 3점이 한자리에 전시된 것은 지난 1990년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의 고흐 회고전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고흐가 프랑스 남부 아를의 '노란 집' 2층에 살 때 자신의 방을 그린 '침실' 연작 첫번째 작품(1888·72X90cm)은 고흐의 모국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에 소장돼있다.

두번째 작품(1889·72X90cm)과 3번째 작품(1889·57.5X74cm)은 시카고 미술관과 파리 오르세 박물관이 각각 소장하고 있다.

이들 작품은 언뜻 같아 보이지만 벽에 걸린 그림과 창문, 탁자 위 소품 등에 차이가 있으며 색감도 조금씩 다르다.

시카고 미술관은 이번 특별 전시회 기간, 3가지 버전의 '침실' 연작에 대한 심층적 연구 결과와 과학적·물리적 증거, 고흐가 영향을 받거나 영향을 미친 예술가 및 예술사조 등에 관한 특강을 열 계획이다.

또 '침실' 연작을 디지털로 재구성해 고흐에게 영감을 준 공간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고, 고흐 관련 영상물 상영회, 배우들이 고흐가 쓴 편지들을 낭독하는 특별 공연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후기 인상파로 분류되는 고흐는 정신질환을 앓고 37세에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900여 점의 그림과 1천여 점 이상의 습작을 남겼다.

이 가운데 '침실'은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이자 그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같은 듯 다른 반 고흐의 '아를의 침실' 3점, 북미 최초 한자리에 - 2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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