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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측근 류위안 예비역 대장, 정계에 진출하나

송고시간2016-01-22 09:37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핵심 측근으로 군의 반부패 개혁을 주도했던 류위안(劉源·65) 전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정치위원(상장·대장급)이 퇴진 한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그의 거취가 주목된다.

류 전 정치위원은 지난 20일 군 원로 샤오화(蕭華) 탄생 100주년 기념 좌담회에 참석한 모습이 중국중앙(CC)TV 화면에 비쳤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가 21일 홍콩 매체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CCTV의 이날 메인 뉴스 프로그램 화면에는 그가 좌담회에서 마샤오톈(馬曉天)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겸 공군 사령관 옆에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이 좌담회에는 류 전 정치위원과 마 부주석이외에 위정성(兪正聲) 정협 주석, 쉬치량(許其亮)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도 참석했다.

그는 작년 12월 직무연한 10년을 채워 면직 조치 된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타나 조만간 국가 지도자급 직위로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류사오치(劉少奇) 전 주석의 아들인 그의 군 퇴진을 전후해 그가 중국 최고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에 오를 것이란 소문이 나돌았다.

류 전 정치위원은 궈보슝(郭伯雄)·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구쥔산(谷俊山) 전 총후근부 부부장 등 고위급 부패장성 수십 명을 낙마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시 주석의 군 개혁 드라이브를 주도했다.

뤄위안(羅援) 중국전략문화촉진회 상무부회장은 작년 12월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류 전 정치위원의 퇴진을 기념하는 고별사를 올려 그가 군 개혁에 기여한 공적을 기렸다.

뉴욕타임스(NYT)는 류 전 정치위원은 시 주석의 핵심 측근의 한 명인 중요 인물이며, 시 주석과 그의 관계는 매우 깊다고 분석했다.

항간에는 류 정치위원이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위원회 서기와 더불어 시 주석의 왼팔과 오른팔 격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이다.

왕 서기가 당·정에서 반부패 개혁 드라이브를 주도하고 있다면 류 전 정치위원은 군 부패 척결에 앞장섰다는 평가이다.

한편, 류 전 정치위원의 퇴진은 군부에서 중국 혁명 원로 2세대인 '훙얼다이'(紅二代) 시대가 저무는 신호탄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대적인 군 개편에 따라 이뤄진 군인사에서 27명이던 훙얼다이 출신 장군 가운데 친텐(秦天) 무경부대 참모장 1명만 살아남고 모두 군복을 벗었다. 그는 혁명 원로 친지웨이(秦基偉)의 아들이다.

sd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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