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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고동맹 바뀌었다…英·이스라엘 대신 佛·호주"

송고시간2016-01-22 09:31

FT "미국의 군사전략적 이해가 관계에 영향"


FT "미국의 군사전략적 이해가 관계에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영국과 이스라엘 대신 프랑스와 호주가 미국의 최고 동맹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새로운 절친이 된 프랑스와 호주'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미국의 군사 전략적 이해관계에 따라 프랑스와 호주가 중요한 우방으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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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만 해도 미국의 최고 동맹국 자리는 영국과 이스라엘 차지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미국과 두 나라 사이의 관계는 헐거워지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영국이 국제사회에서 자기와 무관한 일에는 관심이 없는 내향적 성격으로 점점 바뀌어 간 점이 미국과의 끈끈한 연대를 무너뜨린 원인으로 꼽힌다.

FT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에 대해 "간신히 같은 방에 서 있는" 정도로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동맹 관계에서 영국과 이스라엘의 빈자리를 프랑스와 호주가 파고들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미국 주도의 연합군 공습에서 프랑스는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파리 테러' 이후 프랑스는 IS에 대한 공습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FT는 독일이 유로존 경제위기와 러시아와 대립한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영향력을 과시했지만 "군사 문제에 있어서는 프랑스가 미국이 먼저 찾는 국가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리 테러 이후 미국과 프랑스는 군사 부문에서 적절한 정보를 제때 교환하기 위한 기구도 만들어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호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형학적 측면에서 미국에 핵심 동맹국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 등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의 굴기는 미국으로서는 성가시면서 신경 써야 할 과제다.

아시아 지역에 일본이라는 미국의 강력한 우방이 있기는 하지만 역사 문제 등을 놓고 일본이 한국, 중국과 갈등을 빚기 때문에 이를 조정하는데 미국의 노력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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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적어도 그런 측면에서 미국의 짐을 덜어준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주에 호주의 말콤 턴불 총리가 미국을 찾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양국 관계는 더욱 끈끈해지고 있다.

물론 미국과 강력하게 부상한 동맹국 사이에 마찰이 없는 것은 아니다.

FT는 "프랑스는 때때로 미국이 시리아 공습에 소극적이라고 불만을 터뜨린다"며 "미국이 중국을 코너로 몰려고 할 때 호주의 반발이 있기도 하다"고 전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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