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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샌더스 겨냥 "사회주의는 안 된다"…힐러리 지지?

송고시간2016-01-22 00:06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경선주자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에 대한 견제성 발언을 공개로 해 주목된다.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바이든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리는 징발정책이 아닌 더 진보적인 세법이 필요하다. 사회주의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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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짧은 글이지만 '사회주의'를 언급함으로써 샌더스 의원을 겨냥한 것임을 드러냈다고 미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은 분석했다.

무소속이면서 민주당 주자로 대선에 참여한 샌더스 의원은 자칭 '민주적 사회주의자'로, 민주당의 이념보다 상대적으로 더 왼쪽에 치우쳐 있다.

최근에는 '메디케어 포 올'(Medicare-for-all), 즉 '모든 이를 위한 의료보험'이라는 이름의 건강보험개혁안을 공개했다. 이는 중산층 개인에게 2.2%, 고용주에게 6.2%의 보험료를 추가로 부담하도록 함으로써 보편적 의료보험을 설계하는 내용이다.

샌더스 의원은 이 같은 파격 공약 덕분에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며 민주당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바짝 위협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1-2차 경선 관문인 아이오와-뉴햄프셔 두 곳에서 클린턴 전 장관을 앞지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바이든 부통령의 이번 샌더스 의원 견제 발언은 사실상 '힐러리 지원사격용'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바이든 부통령이 지난주 언론 인터뷰에서 소득 불평등 이슈와 관련해 샌더스 의원을 공개로 칭찬했다가 '역풍'을 맞은 것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적 발언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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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잠재적 유력 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됐던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해 10월 불출마를 전격적으로 선언했으나, 아직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지는 선언하지 상태다.

그는 불출마 선언 후 한 언론 인터뷰에서 "(경선에서 클린턴 전 장관을) 이길 수 없을 것으로 봤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한편, 바이든 부통령은 WEF 연설에서 진보적인 조세 정책 도입 필요성과 관련해 "수십억 달러를 역외 조세피난처에 두는 것은 당신(기업)의 주주들에게 좋을지는 모르지만, 사실상 당신의 조국을 도둑질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미국 기업들이 높은 법인세율을 피하고자 본사를 세율이 낮은 외국으로 이전하는 이른바 '세금 바꿔치기'(인버전·inversion) 전략을 쓰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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