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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동서 경제 영향력 강화…이집트서 18조원대 계약(종합)

송고시간2016-01-22 01:01

15개 프로젝트 계약 체결…정치적 지지 의사도 밝혀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중동 핵심 3개국을 순방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1일(현지시간) 인구 대국인 이집트에서 18조원대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동에서 경제적 영향력 확대에 주력했다.

시 주석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인구 8천500만명의 이집트 수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정상 회담을 하고 양국 간 경제 협력에 관한 합의문에 사인했다. 이 장면은 이집트 국영TV에 생중계됐다.

시 주석은 엘시시 대통령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측은 주로 전력과 수송, 인프라 분야에서 15개 프로젝트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이 프로젝트에 대한 전체 투자는 150억 달러(약 18조2천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며 "이는 이집트 경제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엘시시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두 나라 간 협력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결정에서의 최고 증거"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 장면을 직접 지켜보기도 했다.

두 정상이 이날 체결한 계약 분야는 전력과 교통, 농업, 민간 항공, 주택, 에너지 등 다양하며 양국은 모두 21개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집트 최대 일간 알흐람은 전했다.

두 정상은 또 중국이 이집트 중앙은행에 10억 달러(약 1조2천억원) 상당의 차관을 제공하는 안에도 합의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중국과 이집트 양국이 '일대일로' 계획에서 핵심 역할을 하자고 제안하고 이집트의 신행정수도 건설과 수에즈운하 프로젝트 등 대규모 사업에 중국이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 회담을 마친 시 주석은 카이로에 있는 아랍연맹 본부에도 들러 중국의 중동 정책 등을 주제로 연설하기로 했다.

시 주석은 전날 이집트 도착하자마자 양국간 협력 강화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시 주석은 "이집트 방문 목적은 모든 분야에서 중국과 이집트의 관계를 더욱 확고히 깊게 하고 두 국가 간 새로운 업적을 이루기 위한 실질적 협력을 전진시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셰리프 이스마일 이집트 총리와 회동을 하면서도 중국 정부는 이집트의 대규모 사업에 자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집트 방문 시점에 맞춰 알아흐람에 보낸 기고문에서도 "이집트가 외부 개입 없이 국정을 운영하는 것과 안정을 유지하고 경제를 발전시키려는 이집트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정치적 지원을 약속했다.

시 주석은 이 글에서 중국은 이집트가 중동과 국제사회에서 활발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지했다고도 했다.

이집트에 오기 전 이틀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시 주석은 카이로 등 현지 일정을 마치고 나서 이란으로 향한다. 시 주석은 오는 23일 중동 순방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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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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