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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종목소개 (23) 사이클

송고시간2016-01-22 06:55

트랙·도로·MTB·BMX 4종목에 금메달 18개최강국은 영국…한국, 첫 메달 도전

<리우올림픽> 종목소개 (23) 사이클 - 1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브레이크 없는 질주. 트랙 사이클 경기용 자전거에는 브레이크가 없다. 오직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만이 살 길이다. 0.1초도 안 되는 순간에 희비가 교차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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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은 속도와 기술, 힘과 지구력이 응집된 종목이다. 경기용 자전거는 일반 교통수단용 자전거와는 차원이 다르다. 가볍고도 튼튼한 신소재로 무장한 최첨단 고가 장비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크게 4가지 종류의 사이클 경기를 볼 수 있다.

타원형의 전용 실내경기장인 '벨로드롬'에서 열리는 트랙 사이클, 도로 위에서 경주하는 도로 사이클, 산악 지형에서 펼치는 MTB(산악자전거), 장애물 코스를 달리는 BMX(묘기자전거)에 총 1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이 가운데 트랙과 도로 경기는 1896년 제1회 아테네 대회부터 올림픽을 지켜온 '터줏대감'이다.

특히 트랙 경기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짜릿한 속도전을 볼 수 있다.

기어는 1개뿐이고 브레이크가 없는 자전거를 타기 때문에 작은 속도·방향 전환만 일어나도 충돌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잘 달리던 선수가 불의의 낙차 사고와 부상으로 메달을 놓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트랙 경기는 스프린트, 단체스프린트, 단체추발, 경륜, 옴니엄 등 5개의 세부 종목으로 다시 나뉜다. 남녀 경기를 합해 총 1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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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는 지략과 스피드 대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경기다. 2명의 선수가 250m 트랙 3바퀴(750m)를 돌지만 초반에는 '누가 느리게 달리나'를 겨루듯 눈치 싸움을 벌인다. 그러다가 점차 속도를 내고, 마지막 200m 구간에서는 비축해둔 힘을 폭발해 전력 질주를 한다. 마지막에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선수가 이긴다.

단체스프린트는 남자는 3명이 트랙 3바퀴를, 여자는 2명이 트랙 2바퀴를 도는데, 한 바퀴를 돌 때마다 선두 주자가 퇴피한다.

단체추발은 4명 한 팀을 구성해 4,000m를 도는 경기로, 반대편에서 출발한 상대팀을 따라잡으면 트랙을 마저 돌 필요 없이 승리하게 된다.

트랙 6바퀴를 도는 경륜은 오토바이를 따라서 속도를 끌어올리던 선수들이 2.5바퀴를 남기고 오토바이가 퇴장하면 속도전을 벌이는 경기다.

옴니엄은 '사이클 종합경기'다. 1바퀴 플라잉 타임트라이얼, 포인트 경기, 제외 경기, 개인추발, 스크래치, 1㎞ 타임트라이얼 등 6가지 종목을 모두 치러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가 이기는 방식이다.

도로 경기는 개인도로와 도로독주로 나뉜다. 개인도로는 '투르 드 프랑스'처럼 모든 참가자가 한 번에 출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다. 남자는 241.5㎞, 여자는 141㎞를 달리는 극한 대결이다.

도로독주는 90초 간격으로 한 명씩 출발, 가장 짧은 시간 내 구간을 통과하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다. 남자는 54.5㎞, 여자는 29.8㎞를 홀로 달리는 '자신과의 싸움'을 벌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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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와 BMX는 각각 1996년 애틀랜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돼 보다 새롭고 역동적인 사이클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이클 최강국은 영국이다. 영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트랙에 걸린 10개의 금메달 중 7개를 휩쓸었다. MTB 강국으로는 프랑스가 꼽히는 등 사이클은 주로 유럽권에서 강세를 나타낸다.

한국 사이클은 아직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적이 없다. 조호성(42) 국가대표 트랙 감독이 선수 시절 2000년 시드니 올림픽 40㎞ 포인트레이스에서 4위를 차지한 것이 한국 사이클이 올림픽에서 오른 가장 높은 자리였다.

그만큼 2016 리우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높다.

유망주로 거론되는 남자 옴니엄의 박상훈(23·서울시청), 여자 경륜의 이혜진(24·부산지방공단스포원)은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막판 담금질을 하고 있다. 남자 개인도로는 올림픽 출전권 2장을 확보한 상태다.

엄인영(45) 사이클 국가대표 감독은 "작년부터 해외에서 많은 활동을 하며 출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고, 현재 출전권 범위에 있다"며 "남은 대회에서 포인트를 쌓아 출전권을 확보하면 본격 올림픽 프로그램을 가동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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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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