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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도 쯔위처럼 '나는 중국인' 발언한 적 있다"

대만인 자기 정체성 논란 재점화…59%가 "나는 대만인"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나는 중국인"이라며 사과했던 쯔위(周子瑜)처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 당선인도 과거 "나는 중국인"이라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대만 연합보(聯合報)는 21일 네티즌들이 대만 정부의 공보자료에서 차이 당선인이 과거 "나는 중국인이다. 왜냐하면 나는 중국책을 읽으며 컸고 중국식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발언했던 기록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지난 2000년 양안사무를 담당하는 대륙위원회 주임위원을 맡을 당시 한 입법위원(국회의원)으로부터 "주임위원으로서 자신을 대만인, 중국인 중에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 답변이었다.

차이 당선인은 당시 "내가 중국인이라고 밝힌 적 없다는게 나쁘다는 것이냐. 정치적 논란을 일으킬 것을 꺼려했을 뿐이다. '나는 대만인'이라는 것도 잘못된 말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중국인이다. 중국책을 읽으며 커왔고 중국식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는 기존의 대만독립 성향의 민진당의 입장과는 상치되는 발언일 뿐 더러 대다수 대만인들의 자기 정체성과도 대치되는 발언이어서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쯔위 사건'으로 대만의 국가 정체성 논쟁이 양안간 여론전으로 번진 상황에서 차이 당선인의 과거 이 같은 발언은 또다른 논란을 낳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지금과는 시대가 다른 16년전 발언이어서 큰 의미를 두기 힘들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대만인들의 신분 정체성 문제는 줄곧 정치권과 일반인들 사이에서 쟁론의 대상이었다. 이번 '쯔위 파문' 역시 자신이 대만인이냐, 중국인이냐를 놓고 논쟁을 벌이던 과정에서 총통선거를 앞두고 뜨겁게 쟁점화된 사안으로 평가된다.

대만 국립정치대학의 장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대만인이며 중국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1996년 24.1%에서 2015년 59.0%로 늘어나며 대만인으로서 정체성이 꾸준히 강화돼 왔다.

대만인이기도 하고 중국인이기도 하다는 답변은 49.3%에서 33.7%로, 중국인이지 대만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17.6%에서 3.3%로 줄어들었다.

1949년 중국에서 국민당을 따라 건너온 외성인(外省人)이 점차 줄어들고 대만에서 태어나 성장한 세대들이 대만사회의 주류를 이뤄가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이번 쯔위 사건의 촉발자인 대만 출신 연예인 황안(黃安)에 앞서서도 대만의 4대천왕이라고 불렸던 가수 뤄즈샹(羅志祥)이 중국의 한 무대에서 공개적으로 "우리 모두가 중국인"이라고 밝혔다가 대만 네티즌들의 집중 포화를 받기도 했다.

"차이잉원도 쯔위처럼 '나는 중국인' 발언한 적 있다"1

joo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1/21 11: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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