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베트남서 100억대 인터넷 스포츠 도박 일당 강제송환

송고시간2016-01-20 11:35

현지에 '코리안데스크' 설치 후 한국인 사범 검거 첫 사례

베트남서 100억원대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 일당 강제송환
베트남서 100억원대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 일당 강제송환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베트남에서 100억원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주모(37)씨 등 7명을 베트남 공안이 현지에서 검거, 20일 오후 우리나라로 강제송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현지 공항에 서 있는 피의자들. << 경찰청 제공 >>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베트남에서 100억원대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우리 경찰과 현지 공안과의 공조 수사로 붙잡혔다.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자 주모(39)씨 등 7명을 베트남 공안이 현지에서 검거했으며, 이들을 20일 오후 국내로 강제송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 등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하노이에 아파트를 빌려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하고서 이용자들로부터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이 계좌를 추적한 결과 이들이 베팅금으로 입금받은 돈은 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축구나 농구 등 국내외 프로 스포츠 경기의 승·무·패 또는 점수를 맞추면 돈을 따는 방식으로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씨 등이 베트남항공 여객기를 타고 올 예정이어서 공항 도착 직후 긴급체포할 방침"이라며 "부당이익금 규모는 피의자들을 송환해 조사해보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범죄를 저지른 한국인 사범이 검거된 것은 양국 치안 당국이 지난해 12월 17일 한국에 '베트남 데스크', 베트남에 '코리안 데스크'를 각각 설치하고서 공조 수사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이후 첫 사례다.

우리 경찰은 주씨 등이 베트남에서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서 15일 베트남 공안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베트남 공안은 18일 오전 하노이의 아파트 2곳을 급습해 이들을 모두 검거하는 한편 컴퓨터, 휴대전화, 장부 등 증거품을 압수해 우리 경찰에 넘겨줬다.

경찰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한국인 사범이 검거되면 강제송환까지 통상 1개월 이상이 걸렸는데 이번에는 기존의 절차를 이례적으로 간소화해 검거 이틀 만에 추방 형식으로 강제송환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min22@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