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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육상 도핑파문' 확산…"IAAF, 러시아서 300억 받아"(종합)

푸틴 이름도 거론…WADA "IAAF 비리 몸통은 디악 전 회장"
라민 디악(83) 전 회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라민 디악(83) 전 회장 <>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김지헌 기자 = 러시아발 육상 도핑 파문과 관련해 러시아에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 수백억원이 흘러들어간 사실이 밝혀졌다.

또 IAAF 비리의 몸통이 라민 디악(83) 전 회장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루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러시아 육상의 광범위한 금지약물 복용 실태와 관련한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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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국유은행 VTB은행이 2012년 IAAF에 2천500만 달러(약 303억 원)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디악 전 회장 측이 IAAF 규정을 어겨가면서 약물복용 적발 선수 명단을 러시아에 건넸고, 이후 디악 전 회장의 아들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VTB은행이 후원계약 명목으로 IAAF에 돈을 지급했다는 것이다.

디악 전 회장은 현재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무마해주고 러시아 측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프랑스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디악 전 회장의 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이름도 흘러나왔다.

디악 전 회장은 2013년 한 대화에서 "푸틴 대통령만이 러시아 육상선수 9명의 도핑 조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과의 우정을 활용해 그 선수들이 2013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에 나오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러시아 하원 체육위원회 드미트리 스비시체프 위원장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푸틴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것은 완전히 바보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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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F는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간 수장으로 재임한 '비리의 몸통' 디악 전 회장을 중심으로 심각하게 부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네갈 국적인 디악 전 회장은 오랜 기간 IAAF를 사유화하다시피 했고 IAAF는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을 눈감아줬다.

WADA 보고서는 "(러시아 도핑 실태에 대한) 비리를 가능하게 만든 책임은 디악 전 회장에게 있다"며 "그는 사실을 알면서도 용인해줬다"고 적었다.

디악 전 회장은 아들을 IAAF의 마케팅 컨설턴트에 앉혀 비리 사실을 은폐하는 역할을 맡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의 변호사를 러시아 도핑 조사 업무에 포함시켰고, 이 변호사가 얻은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실태에 대한 정보가 IAAF의 비리에 악용되기도 했다.

이번 조사 결과 디악 전 회장 체제의 IAAF가 또 다른 비리를 저질렀는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WADA는 2009∼2019년에 열렸거나 개최될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도 비리가 있을 수 있다며 더욱 세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기도 했던 디악 전 회장은 스폰서를 받는 대가로 2020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 과정에서 자신의 투표권을 팔아넘길 준비를 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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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DA의 조사 결과 발표 장소에는 세바스찬 코 현 IAAF 회장도 배석했다. 디악 전 회장 체제하에서 부회장이었던 그는 지난해 회장으로 취임했다.

코 회장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부패 혐의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WADA 보고서는 "(코 부회장이 속해 있던) IAAF 이사회가 러시아 도핑과 관련한 디악 전 회장의 부패·비리 사실을 몰랐을 리가 없다"고 지적해 코 회장도 일정 부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게 됐다.

ksw08@yna.co.kr, j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1/15 17: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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