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러시아 육상 도핑, 선수 목숨 위협할 정도로 심각했다"

AP통신, 내부 문서 폭로…IAAF, 6년 전에 심각성 알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러시아 육상의 금지약물 복용 실태가 선수들의 목숨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국제육상연맹(IAAF)은 이번 사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6년 전 이미 러시아 육상 도핑의 실태를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P통신은 13일(한국시간) IAAF 측 관계자한테 제공받은 내부 문서를 인용해 이렇게 폭로했다.

IAAF는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한 러시아 육상에 대해 지난해 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포함한 모든 국제대회 출전을 잠정적으로 금지했다.

하지만 IAAF는 새로운 혈액 검사 프로그램이 도입된 2009년에 이미 심각성을 인지했다.

피에르 바이스 당시 IAAF 사무총장은 2009년 10월 14일에 발렌틴 바라크니체프 러시아육상경기연맹회장한테 보낸 편지에서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혈액 검사 결과가 충격적이다"라며 "즉각적이고 철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져 부당하게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 것은 물론 (약물을 복용한) 선수들의 목숨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며 "IAAF가 혈액 검사를 시작한 이래 이렇게 (약물 관련) 수치가 높게 나온 적이 없다"고 적었다.

혈액 테스트는 2009년 8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이뤄졌다. 러시아는 당시 1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러시아 선수들이 복용한 약물은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을 끌어올려 운동신경을 향상시킨다. 과다하게 복용하면 혈액이 응고돼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검사 결과를 IAAF로부터 전해 들은 러시아 육상계는 도핑 실태를 숨기기에 급급했다.

IAAF도 러시아 측으로부터 일정한 대가를 받고 광범위한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눈감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발라크니체프 전 회장은 이로부터 6년여가 흐른 지난 8일 IAAF로부터 육상계 영구 추방 처분을 받았다.

IAAF와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러시아의 도핑 실태를 파헤지고 있다.

ksw08@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1/13 10:47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