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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달러로 추락한 브렌트유…북해 유전업체 타격

송고시간2016-01-07 22:51

7일 장중 배럴당 32달러로 하락…30달러 붕괴 전망도


7일 장중 배럴당 32달러로 하락…30달러 붕괴 전망도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32달러선까지 급락하면서 북해 원유생산업체들이 실질적인 타격을 입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오전 한때 2달러(5%) 급락한 배럴당 32.16달러까지 추락했다. 2004년 4월 이후 근 12년 만에 최저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원유(WTI) 선물가격도 장중 한때 5% 이상 급락하며 배럴당 32.10달러로 떨어졌다. 2003년 12월 이래 최저치다.

국제유가가 본격 급등하기 시작할 무렵인 2003년말 2004년 초 무렵 수준으로 폭락한 것이다.

국제유가는 2003년에 배럴당 평균 31달러, 2004년 41달러, 2005년 57달러, 2006년 66달러, 2007년 72달러, 2008년 100달러 등으로 매년 10~20달러씩 급등했다.

지난 2014년 6월 시작된 이번 국제유가 급락 추세에서 브렌트유와 WTI는 약 70% 폭락을 겪었다.

공급 과잉이 유가를 끝없는 추락으로 이끌고 있다. 미약한 세계 경제 성장이 원유 수요 증가 정체로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셰일 오일 생산이 부쩍 증가한 데다 이라크와 이란 등이 시장에 공급을 늘릴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시장을 지배했다.

더욱이 유가가 더 떨어지거나 적어도 상당 기간 반등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찰스 스탠리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제러미 바트스톤-칼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안팎으로 떨어진 뒤 올해 상당한 기간 내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장 유가가 30달러 밑으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노무라증권은 앞으로 10일 이내 국제유가가 3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은행 소시에테 제너럴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위트너는 "반등을 촉발할 기폭제가 전혀 없는 가운데 유가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유가 붕괴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로 변했다"고 전했다.

북해 원유생산 현장에선 이미 수천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대다수 주요 메이저업체들이 수조원의 유전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BP, 셸, 토탈, 엑손 모빌 등 브렌트유를 생산하는 주요 메이저들이 브렌트유 붕괴에 된서리를 맞았다.

바트스톤-칼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BBC에 계속되는 저유가가 이들 메이저에 타격을 입히기 시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 첫 번째 단서는 배당 축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들이 아직까진 배당 축소를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우드 맥켄지의 애널리스트 앨런 겔더는 북해에서 유전을 운영하는 업체들이 배럴당 35달러 유가에서 "이미 고통을 실제 체감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많은 생산업체가 비용절감을 통해 지금 생존을 유지하고 있을 뿐으로 "미래 투자를 재원이 남겨져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32달러로 추락한 브렌트유…북해 유전업체 타격 - 2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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