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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교육감 "경기도청과 '교육연정' 이미 깨졌다"

송고시간2016-01-07 19:48


이재정 교육감 "경기도청과 '교육연정' 이미 깨졌다"

건배 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교육감
건배 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교육감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호텔캐슬에서 열린 '수원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오른쪽)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건배를 하고 있다. 2016.1.4
xanadu@yna.co.kr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보육대란을 촉발한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갈등으로 경기도와 도교육청의 교육협력(교육연정) 관계에도 금이 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7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교육연정과 관련해 "이미 상황(교육연정)은 끝났다. 지금 어디에 연정이 존재하나. 더군다나 연정은 집행기관 간 연정도 중요하지만 의회 안에서 여야가 판을 깼는데 연정이 존재하겠나"라고 밝혔다.

그는 "교육연정도 의회를 통해 이뤄지는데 의회가 파탄이 났는데 이미 깨졌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화'
'대화'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호텔캐슬에서 열린 '수원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오른쪽)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1.4
xanadu@yna.co.kr

도교육청 내부에서는 최근 누리과정을 둘러싸고 도의회 여야가 대립하며 준예산 사태로 치닫게 된 상황에 대해 남경필 지사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사실상 교육연정이 끝났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누리과정 예산을 6개월이든 2개월이든 일단 편성해 보육대란부터 막고 대책을 세우자"는 남 지사의 제안에 대해 도교육청은 "전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비판해왔다.

이 교육감은 그동안 "일부라도 먼저 편성하자는 것은 편법으로, 근본적인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한다"며 "그 이후의 조치에 대해 아무런 대안이 없기 때문"이라며 견해차를 드러냈다.

이후 남 지사가 지난 5일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돈이 없어서 보육대란을 못 막는 게 아니고 이 교육감의 의지가 없어서 못 막는 것"이라고 비난하자 이 교육감은 더는 참지 못하겠다는 듯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교육감은 남 지사를 향해 "교육감의 의지가 없다는데 남 지사의 문제 해결 의지가 없어서 보육대란을 막지 못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 도의원들까지 이날 도교육청을 집단 방문한 뒤 "이 교육감이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끝까지 거부하면 형사 고발을 포함한 법적 대응은 물론 엄중한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이 교육감은 "의회 안에서 심의하면 되지 피감기관이 와서 압박을 가할 일이 아니다"며 "예산안을 조속히 처리하지 않고 예산 심의 중에 집행기관을 방문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와 이 교육감은 그동안 국회의원 시절 인연을 바탕으로 각종 사안마다 협력을 모색해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교육연정이 위기에 놓이면서 반값 교복, 꿈의 교실(1교시 전 축구교실), 교육테마파크 등 양측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교육협력 사업도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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