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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의 아바스 집권 11년만에 중대 위기…자치정부 붕괴 가능성

송고시간2016-01-07 18:28

건강악화설에 후계 구도도 관심…아바스는 부인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 마무드 아바스가 집권 11년만에 중대 위기를 맞았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과 AP통신은 아바스가 이끄는 PA 붕괴 가능성을 전망하며 아바스가 새로운 팔레스타인 지도자 후보자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협상 교착 상태가 장기간 지속하면서 양측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데다 올해 80세를 맞은 아바스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했다는 소문이 지난주부터 확산하면서 불거졌다.

팔레스타인 PA의 주축 정파인 파타 소속의 한 후보자는 "아바스의 건강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고 다른 후보자는 아바스를 겨냥해 "진정한 지도력의 위기"라고 공개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언론에서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PA의 붕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아바스 수반은 하루 전날 40분간 TV 연설을 통해 자신의 건강 악화설을 불식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또 이 자리에서 "PA는 계속 존속할 것이며 PA는 팔레스타인 국가에 의해 교체될 것"이라고 붕괴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내부에서는 파타와 하마스 두 정파의 경쟁 구도 속에 아바스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지도자 후보군이 이미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하마스는 그간 아바스가 이스라엘에 협력하는 자세를 취해 왔다며 그를 비판해 왔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고위 간부인 하난 아쉬라위는 "새로운 지도자가 되길 원하는 사람이 너무 많고 정국도 불안정하는 등 전체적인 상황이 매우 복잡하다"고 분석했다.

요르단강 서안 지역 분석가인 지하드 하르브는 아바스의 뒤를 이을 후계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며 파타 지도부는 아바스를 '노인'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바스의 자리를 물려받을 후보자로는 팔레스타인 측 협상 수석 대표인 사에브 에레카트(60)와 가자 난민촌 출신의 차세대 지도자로 거론되는 모하메드 다흘란(54), 서안 지역 전 보안 최고책임자 지브릴 라주브(62), 살람 파야드 전 총리(63) 등이 꼽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2005년 초 팔레스타인 수반으로 선출된 아바스는 지금까지 11년째 임기를 이어 왔으며 PLO 의장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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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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