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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착공에 반발 주민 설득이 관건될듯

송고시간2016-01-07 17:37

도·국토부, 조기 착공 추진…주민 "입지선정 백지화" 분명

원희룡 지사에게 항의하는 주민
원희룡 지사에게 항의하는 주민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7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에서 열린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보고서 설명회' 도중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한 주민이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항의하고 있다. 2016.1.7
jihopark@yna.co.kr

(서귀포=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최종보고서에 대한 설명회가 7일 주민들의 저지로 파행을 빚어 부지 매입 등 제2공항 착공까지 험난한 과정을 예고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2공항의 조기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뜨기 위해서는 이르면 2018년, 늦으면 2019년까지 주민들 대상으로 한 부지 매입과 보상 절차 등의 실시설계를 마쳐야 한다.

국토부 조사에서 현재의 제주공항이 2018년에 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착공 시기를 서둘러야 공항 인프라 포화로 인한 혼잡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도는 제2공항 조기 착공을 위해 주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토지 보상 추진에다 소음 피해 대책을 철저히 세우도록 요구하며 주민들의 마음을 달래고 있다. 해당 주민들과의 소통 강화도 약속했다.

장소 이전 공지하는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
장소 이전 공지하는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7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주 공항인프라 확축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보고서 설명회' 시작 전 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단상을 점거하자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오른쪽)가 주민들에게 설명회 장소를 옮기겠다고 말하고 있다. 2016.1.7
jihopark@yna.co.kr

또 제2공항 주변을 공공 주도로 개발하는 '공항 주변 발전 기본구상'(에어시티)을 진행, 개발 이익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토부도 제2공항 부지 주민들이 제기한 우려사항들에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반대 여론을 돌리려고 애쓰고 있다.

용역팀은 제2공항 건설로 성산읍 수산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467호인 수산굴 훼손에 대해 가능성이 적다고 평가했다. 제2공항 예정지는 수산굴 입구에서 1.2㎞가량 떨어져 있어서다.

해당 지역의 일부 주민의 주장대로 표선면 가시리 정석비행장으로 부지를 옮기는 점도 타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석비행장은 북쪽으로 진입이 곤란할뿐더러 항공기 이착륙을 위한 공역 확보를 위해 부대오름 등 절대보전지역을 깎아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신공항 건설 철회하라'
'제주 신공항 건설 철회하라'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7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주 공항인프라 확축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보고서 설명회' 시작 전 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단상을 점거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1.7
jihopark@yna.co.kr

또 연간 안개 발생 일수가 33일로 2단계 평가 후보지 10곳 중 가장 최하점을 받아 공항 운영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도와 국토부의 바람과 달리 이날 성산읍에서 열린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서에 대한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부지 선정 백지화'를 주장하며 단상을 점거하는 등 제2공항 건설 추진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수산1리·신산리·난산리 주민들은 '성산읍 제2공항 반대 위원회'(이하 제2공항 반대 위원회)를 출범,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제2공항 부지에 70% 이상 포함된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설명회가 의례적인 형식에 불과하다며 아예 불참했다.

제2공항 반대 위원회는 제2공항 건설로 생존권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며 '부지 선정 백지화'밖에는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여서 제2공항 추진을 위해서는 주민 설득이 관건이 되고 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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