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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안심연료단지 진폐증 주민 손해배상 소송 제기(종합)

송고시간2016-01-07 16:46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 안심연료단지 인근 중증 폐질환을 앓는 주민들이 7일 연탄공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진폐증을 앓는 안심연료단지 인근 주민 13명은 4개 연탄공장을 상대로 연탄공장에서 배출하는 석탄 가루 때문에 진폐증이 발생했다며 피해 주민에게 각 2천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안심지역 비산먼지대책위원회는 "안심연료단지 주민 건강영향조사에서 160여명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인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 20명이 진폐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진폐증 환자 가운데 연탄공장 종사자 6명 등을 제외한 13명이 소송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은희진 안심지역 비산먼지대책위원장은 "연탄공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이 진폐증을 앓는데도 보상받지 못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소송 경과를 지켜보고 나머지 경증 환자들도 추가 소송을 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안심연료단지는 대구시가 1971년 곳곳에 흩어져 있던 연탄공장들을 동구 율암동 일대에 모아 9만8천여㎡ 규모로 조성했다.

처음에는 6개 공장이 연탄을 생산했다. 그러나 지금은 3개 공장만 가동하고 있다.

이번 소송 대상에는 과거 연탄공장을 운영한 법인도 들어있다.

국립환경과학원과 대구시는 2013년부터 안심연료단지 반경 1km 이내에서 20년 이상 거주한 40세 이상 주민 2천980명을 상대로 건강영향조사를 한 결과 최종 167명이 환경성 폐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주민들은 폐질환 피해 보상과 안심연료단지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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