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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국제영화제 조직개편…'환골탈태' 선언

송고시간2016-01-07 15:25

정환담 이사장 "지금 물러나면 무책임" 사퇴 요구 거부

광주국제영화제조직위 "환골탈태"
광주국제영화제조직위 "환골탈태"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7일 오후 광주 동구 장동 영화제조직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법인의 문제를 명명백백히 드러내어 환부를 도려내는 아픔을 감내하고 발전의 계기를 삼고자 한다"며 "조직개편을 통해 환골탈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16.1.7
minu21@yna.co.kr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상임이사의 전횡 의혹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광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조직 개편에 나서는 등 환골탈태를 선언했다.

조직위는 7일 오후 광주 동구 장동 조직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법인의 문제를 명명백백히 드러내어 환부를 도려내는 아픔을 감내하고 발전의 계기를 삼고자 한다"며 "조직개편을 통해 환골탈태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법과 정관에 따라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데도 염 모 전 이사가 정관을 무시하고 직원의 임면은 물론 업무집행을 임의로 하자 스텝들이 문제를 제기해 임시총회를 열어 염 전 이사를 해임하게 된 것"이라며 "한 개인의 과욕으로 빚어진 이번 사건을 예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시민에게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정환담 이사장은 자신을 향한 퇴진요구에 대해 "2003년부터 이사장직을 내려 놓으려고 했으나 누가 흔쾌히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며 "지금 물러나면 무책임하고 광주국제영화제가 활성화될 때까지 신명을 바쳐 살려가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영화제 준비를 위해 최근 전문 경영인을 이사로 선임하고 조직 개편에 나섰다.

이번 문제를 계기로 15년간의 광주국제영화제를 돌아보고 영화 관련 전문가와 학자 등이 참여해 진단·분석·평가를 거쳐 문제점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올해 영화제는 6월 30일 열릴 예정이지만, 정상적으로 준비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염 전 이사가 공금 횡령과 폐쇄적 조직 운영의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2011년부터 올해까지 5년치 회계 장부와 서류, 법인 인감, 통장 등을 사무실에서 다른 곳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통장과 법인 및 사업자 등록증도 다시 허가를 받은 상태로 2월 말까지 회계자료를 광주시에 제출하면 정상적으로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국제영화제는 정 이사장이 염 전 이사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염 전 이사도 영화제 준비를 위한 개혁위원회를 만들어 맞대응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2001년 시작한 광주국제영화제는 5년간 국·시비를 받았지만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조직위 불협화음 문제가 불거져 지원이 끊겼다.

민간 주도로 명맥을 이어 오다 2011년 시비 지원이 다시 시작돼 지난 9월에는 시비 3억원과 국비 2천500만원을 받았으며 올해도 3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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