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소녀상은 언제나 그 자리에"…전국서 24주년 수요집회(종합2보)

수도권 지자체장 32명 "한일 위안부 협상은 무효" 재협상 촉구보수단체, 같은 장소서 협상 결과 수용 촉구 기자회견
눈가 훔치는 이용수 할머니
눈가 훔치는 이용수 할머니(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 24주년인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주변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손수건으로 눈가를 닦고 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전쟁범죄에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을 하라며 진행해온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수요집회가 6일 24주년을 맞았다.

소녀상 앞에 모인 시민들
소녀상 앞에 모인 시민들(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 24주년인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주변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 중학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맞은편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이날 낮 12시 열린 1천212차 수요집회에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8) 할머니를 비롯해 야당 국회의원과 수도권 자치단체장, 대학생·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지난해 말 정부가 타결한 한일 위안부 협상을 비판했다.

이날 집회는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김서경 작가가 만든 '첫 위안부 증언 피해자' 고 김학순 할머니의 석고상을 단상에 모셔놓고 진행됐다.

김학순 할머니 석상 만지는 이용수 할머니
김학순 할머니 석상 만지는 이용수 할머니(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 24주년인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주변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김학순 할머니 석상을 만지고 있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1992년부터 위안부 피해자들이 입을 열어 유엔과 전세계를 돌며 증언에 나섰을 때 정부는 일본이 불편할까봐 침묵하기만 했다"며 "(지금까지 성과를 이룬 것은) 모두 피해자들이 만든 국제 외교였다"고 지적했다.

윤 대표는 정부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은 것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2011년 결정이 나온 뒤에야 일본 정부에 문제 해결을 요구하기 시작한 정부가 이번과 같은 '굴욕적인 합의'를 체결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일 합의' 환영하는 어버이연합
'한일 합의' 환영하는 어버이연합(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 합의'를 환영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정대협은 다른 22개 단체와 함께 구성한 '평화비(평화의 소녀상) 전국연대' 명의의 특별선언을 통해 "평화비는 시민의 바람과 의지가 담긴 공공의 재산이며 국제사회가 함께 공유하는 평화운동의 상징물"이라며 "평화비(소녀상)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회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는 소녀상 철거 시도를 막겠다며 노숙 농성을 벌이는 학생들을 언급하며 "학생들이 이 추운데 맨땅에 앉아서 고생하는 것을 보고 학생들과 후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않기 위해 절대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89세는 운동하기 딱 좋은 나이이니 내가 앞장서겠다"고 학생들을 격려하고 투쟁을 다짐했다.

원주서 '위안부 합의안' 폐기·재협상 촉구
원주서 '위안부 합의안' 폐기·재협상 촉구(원주=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원주 평화의 소녀상 시민모임'은 6일 오전
원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24주년 전세계 연대 수요시위와 함께하는 월례 수요집회'를 열고 일본군 위안부 합의안 폐기와 재협상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정부가 국정교과서를 통해 역사를 지우듯이 소녀상도 은근슬쩍 지우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정부가 10억엔을 받고 일본에 너무 많은 것을 내줬다"고 비판했다.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 32명은 이날 수요집회에서 한일 위안부 협상이 무효라는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 서울지역 15개 지자체장과 박우섭 남구청장 등 인천지역 2개 지자체장, 채인석 화성시장 등 경기지역 15개 지자체장 명의로 발표한 공동선언문은 "한일 협상안이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을 배제했고,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이라는 핵심 조건이 빠졌다"며 원점에서 전면 재협상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 수요집회가 끝나자 집회에 참석하느라 잠시 농성을 접었던 한일협상폐기 대학생대책위 소속 학생들은 다시 노숙 농성을 이어갔다.

같은 시간 보수단체 어버이연합 소속 회원 40여명은 인근에서 피켓을 들고 정부의 한일협상 타결을 지지하고 협상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일제 욱일기를 찢는가 하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그 외조부이자 전범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가 소녀상에 사죄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기시 전 총리를 때리는 장면도 연출했다.

한편 이날 수요집회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소녀상 앞 또는 도심에서 동시다발 집회로 열렸다.

위안부 협상 원천 무효 외치는 광주 시민들
위안부 협상 원천 무효 외치는 광주 시민들(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가 24주년을 맞은 6일 오후 광주에서도 시민·여성단체 회원 100여명이 광주시청 시민숲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100여명이 일본군 위안부 협상의 원천무효화를 요구하고 있다.

'원주 평화의 소녀상 시민모임'은 이날 오전 11시 원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울산지역 시민단체 회원 100명은 낮 12시 울산대공원 동문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집회를 열어 위안부 합의안 폐기와 재협상을 요구했다.

광주에서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85) 할머니와 시민·여성단체 회원 100명이 광주시청 시민 숲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집회를 열어 협상의 원천무효화를 요구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평화의 소녀상 앞과 경북 포항시 환호해맞이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앞, 부산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에서도 수요집회가 열려 일본을 규탄하고 정부에 재협상을 요구했다.

美 LA서 '한일 위안부 합의' 반대 촛불 추모제
美 LA서 '한일 위안부 합의' 반대 촛불 추모제美 LA서 '한일 위안부 합의' 반대 촛불 추모제
(글렌데일<美캘리포니아주> AF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북쪽 글렌데일 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한·일 정부 간 '일본군 위안부 협상' 반대 촛불 추모제에서 참가자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초상화를 들고 서 있다.

경기 수원시 올림픽공원과 의정부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도 기자회견과 서명운동이 열였고, 충북 청주시 청소년광장 소녀상 인근에서는 소녀상의 의미를 알리고 위안부 할머니에게 응원을 전하는 캠페인이 열렸다.

제주도에서도 제주시 방일리공원 평화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제주평화나비와 '2030 정치공동체 청년하다'가 수요집회를 열어 문화공연과 묵념, 자유발언 등을 이어갔다.

해외에서도 일본 도쿄의 총리관저 앞과 외무성 앞을 비롯해 미국, 독일, 프랑스 등 11개국 25개 도시에서 집회와 1인 시위가 벌어졌다.

(고성식 권영전 김근주 김도윤 김선호 김형우 류일형 박영서 오태인 임상현 장아름 최해민)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1/06 20:16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