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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 차량 홀짝제 높은 호응…대기오염 개선 효과는 '글쎄'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 수도 뉴델리가 세계 최악 수준의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차량 홀짝제에 주민들이 높은 참여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5일 홀짝제를 시행한지 닷새가 지났지만 공기질은 별다른 개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뉴델리 차량 홀짝제 높은 호응…대기오염 개선 효과는 '글쎄' - 2

5일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전날 경찰은 홀짝제 위반으로 1천997명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1일과 2일 평균 200여명이 홀짝제 위반으로 적발된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났지만, 새해 연휴가 끝나고 처음 맞는 평일임을 고려하면 주민 호응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델리 주정부는 평가했다.

많은 시민이 차를 세워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택시와 오토릭샤(영업용 삼륜차) 수요가 종전 대비 30% 이상 늘어났다. 시내버스 이용자는 4일 400만명으로 평균보다 50만명 늘어났다.

고위 공직자는 홀짝제 예외를 적용받지만 대법원장이 자신의 차를 세워두고 동료 법관 차에 동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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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홀짝제로 거리의 차들이 줄어도 뉴델리의 공기는 여전히 극심한 오염도를 기록했다.

인도 지구과학부가 운영하는 공기질·날씨예보 연구시스템(SAFAR)에 따르면 5일 뉴델리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57.1㎍/㎥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오후 1시 뉴델리 PM2.5농도는 241㎍/㎥이었다. 시내 일부 관측소에서는 PM2.5 농도가 500㎍/㎥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자원연구소(TERI)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뉴델리 시내 4군데 역에서 PM 2.5 농도 측정치가 72∼176% 증가했다고 밝혔다.

TERI는 이 기간 오염이 심해진 것은 바람이 거의 불지 않으면서 오염물질이 축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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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다른 오염원을 그대로 두고 자동차 운행만을 제한한 것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간 퍼스트포스트는 초미세먼지 오염에 자동차는 20% 밖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등의 연구결과를 들며 40년 이상된 화력 발전소 폐쇄와 도로 흙먼지 제거 등의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고팔 라이 델리 주 교통장관은 "홀짝제의 효과는 15일간 시행 기간이 끝난 뒤에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홀짝제로 도심에서는 오염도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홀짝제를 시행하지 않는 델리 주 밖의 오염물질이 델리 주 내로 유입되기에 주변 도시들과 홀짝제 확대 시행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델리 주정부는 극심한 대기오염 해결책의 하나로 1일부터 보름간 차량 홀짝제를 시행, 위반차량 운전자에게 벌금 2천루피(약 3만5천원)를 부과하고 있다.

ra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1/05 18: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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