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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 울산남구도시공단…새끼고래 폐사 또 은폐

작년 6월 고래생태체험관서 태어난 새끼 6일 만에 폐사…"그런 사실 없다"
'돌고래 죽음 은폐' 사과하는 울산남구도시공단
'돌고래 죽음 은폐' 사과하는 울산남구도시공단(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5일 울산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이경욱 기획경영실장이 고래생태체험관 수족관에서 작년 6월 태어난 새끼 돌고래가 6일 만에 폐사한 사실을 은폐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이 실장은 "수족관 운영에 대한 여론이 나빠질 것을 우려해 새끼가 죽은 사실을 숨겼다"고 시인했다.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수족관에 사는 돌고래가 폐사한 사실을 은폐해 물의를 빚은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이 지난해 돌고래가 출산한 새끼가 죽은 사실도 숨긴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5일 고래생태체험관을 운영하는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6월 6일 '장꽃분'이라는 이름의 암컷 돌고래(당시 추정 나이 16세)가 몸길이 1.17m, 무게 17.8㎏의 새끼를 출산했으나, 태어난 지 6일 만에 폐렴 등의 원인으로 죽었다.

당시 공단은 새끼 생존율을 높이고자 출산을 전후해 13일 동안 체험관을 휴관했으나, 휴관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공단 측은 이달 4일까지도 "돌고래가 새끼를 낳은 사실이 없다"며 출산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이는 2014년에 수족관에서 태어난 돌고래가 죽은 지 1년 만에 다시 똑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앞서 장꽃분은 2014년 3월에도 몸길이 1.1m, 몸무게 약 25㎏의 새끼를 출산했다. 그러나 아기 돌고래는 수족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흘 만에 죽었다.

당시 아기 돌고래 죽음으로 문을 닫았던 체험관은 약 2주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2014년 3월 폐사한 새끼 돌고래
2014년 3월 폐사한 새끼 돌고래

이를 두고 돌고래 임신이나 출산, 새끼 돌고래 성장 등 생육환경 개선을 위한 별다른 대안없이 수족관 운영을 재개함에 따라 돌고래 출산과 폐사가 반복될 수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이런 상황에서 장꽃분이 지난해 다시 새끼를 배자, 공단 측은 언론이나 환경단체 등이 이 사실을 알지 못하도록 임신과 출산부터 새끼 죽음까지 아예 비밀에 부치기로 한 것이다.

그러다가 사실을 인지한 취재진의 확인 요청이 들어오자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거짓말을 시인했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2월에 장꽃분의 임신 사실을 알았는데 불과 1년 만에 다시 임신할 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6월 말이나 7월 중에 출산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출산이 예상보다 빨라서 준비와 대응이 다소 미흡했던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새끼 돌고래 폐사를 은폐한 것에 대해서는 "2014년 당시 새끼 돌고래 폐사로 수족관 운영에 대한 여론이 크게 나빠진 사례가 있어 (임신과 출산을)공개하지 않았고, 취재진의 확인 요청에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면서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한 데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해 8월 30일 패혈증으로 폐사한 수족관 돌고래 1마리를 두고도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최근까지 주장하다가, 4일에야 "사실은 죽은 것이 맞다"고 인정하는 등 거짓말을 했다.

이를 두고 지방공기업이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수족관 운영에 대해 거짓말을 일삼은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hk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1/05 16: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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