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시외버스정류소 청주·전주노선 지정좌석제 시행
송고시간2016-01-05 16:05
유성시외버스정류소 청주·전주노선 지정좌석제 시행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5일 오후 대전 유성구 유성시외버스정류소에 '선착순 승차' 안내 문구가 인쇄된 청주행 티켓(아래) 너머로 승객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좌석 번호가 명시된 위쪽 티켓과 대조를 이룬다. 2016.1.5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임자 없는 좌석'을 먼저 맡고자 버스가 올 때마다 승객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던 대전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경유버스 이용 시스템이 개선된다.
5일 대전 유성구에 따르면 이날까지 유성시외버스정류소를 경유하는 노선(3개)은 '선탑 임의 좌석제'를 운영하고 있다.
먼저 탑승하는 승객에게 좌석을 배정하는 체계여서 다툼과 무질서로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매진에 따른 승객 대기 상황까지 적잖게 발생해서 유성시외버스정류소 불편 민원은 끊이지 않았다고 구는 전했다.
유성구 관계자는 "영업 손실을 우려하는 운수사업자가 터미널 간 좌석정보를 공유치 않아 생긴 문제"라며 "좌석정보 공유는 사업자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의 계도나 개선명령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구는 승객이 많은 청주∼유성∼전주 왕복 노선버스에서 6일부터 지정좌석제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해당 노선 이용객은 인터넷으로 좌석을 예매할 수 있어 사고 우려나 불편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
기존에 좌석 미지정 승차권을 산 승객은 정류소 매표창구에서 교환이나 환불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국토교통부, 충북도, 전북도 등 관계 기관과 터미널 간 좌석정보 공유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라며 "다른 노선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세종시·충남 서부·호남권을 연계하는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사업협약 체결 유효 여부에 대한 법정 공방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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