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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표 지역구 사무실서 흉기 인질극…1시간만에 종료(종합3보)

송고시간2015-12-30 13:13

문 대표 특보 테이프로 결박·시너 뿌리고 소화기 던지며 난동경찰 "자신의 민원제기 효과가 극대화되는 곳 노린 듯"

인질극 벌어진 문재인 대표 사무실
인질극 벌어진 문재인 대표 사무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30일 오전 9시께 부산 사상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에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차근호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난입해 인질극을 벌이다가 1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30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께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 있는 문 대표 사무실에 정모(55)씨가 흉기와 시너를 들고 찾아왔다.

정씨는 문이 닫힌 사무실 현관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문 대표의 특보 최모(53)씨가 곧 출근을 하자 준비해온 흉기로 뒷머리를 가격하고 사무실로 침입했다.

문재인 대표 부산 사무실 인질극 장면
문재인 대표 부산 사무실 인질극 장면

(부산=연합뉴스) 30일 오전 9시께 부산 사상구에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에 5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흉기를 들고 난입, 경찰과 대치하다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제공>>

정씨는 최씨의 손목을 청테이프로 결박한 뒤 준비해온 4ℓ의 시너를 바닥에 뿌렸다. 또 소화기와 의자를 창문 밖으로 집어던져 유리창을 깨면서 주위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이런 소동을 목격한 인근 상인과 출근을 하던 문 대표 사무실 여직원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3층 건물 2층에 있는 문 대표 사무실 바로 아래에서 전기 상사를 운영하는 이모(48)씨는 "낯선 사람이 아침 8시 50분쯤 찾아와 문 대표 사무실 여는 시간을 묻기에 9시께 연다고 알려줬는데, 몇 분 후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나서 112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문재인 대표 사무실 인질범 체포
문재인 대표 사무실 인질범 체포

문재인 대표 사무실 인질범 체포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30일 오전 9시께 부산 사상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에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인질극을 벌이다가 경찰에 붙잡혀 경찰서로 호송되고 있다.

정씨는 깨진 창문 사이로 '문현동 금괴사건 도굴범 문재인을 즉각 구속하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기도 했다.

이 현수막은 참여정부 시절 정씨의 형인 다큐멘터리 작가가 부산 문현동에 금괴가 많은 일제의 지하 어뢰공장을 발견했는데, 정부가 어뢰공장의 진실을 숨겨 큰 피해를 봤기 때문에 참여정부 2인자인 문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는 정씨의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극을 벌이던 이 남성은 오전 10시 16분께 스스로 인질극을 끝내고 건물 밖으로 나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건물 뒤편에 창문이 있어 진입을 시도했는데 압박감을 느낀 인질이 범행을 끝내고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사무실서 괴한 인질극…1시간만에 검거

[앵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 지역구 사무실에서 60대 남성이 인질극을 벌이다 1시간 만에 검거됐습니다. 남성은 사무실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문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예, 인질극이 벌어진 시간은 오늘 오전 9시쯤입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 사상구의 사무실에서 발생했는데요. 6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난입해 직원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과 대치하다 경찰특공대에 의해 한 시간여 만에 검거됐는데요. 남성은 사무실의 유리창을 깨고, 현수막도 내걸었습니다. 현수막에는 문현동 금괴사건 도굴조사하고, 문재인을 즉각 구속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현수막의 내용이 사건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질극이 벌어질 당시 문 대표는 김근태 상임고문의 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창동성당에 있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병력을 투입해 설득작업을 벌였는데요. 남성은 한 시간여 동안 직원을 묶고, 흉기로 위협했고, 시너를 뿌리고 경찰의 접근을 막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시한번 전해드리겠습니다. 부산의 문재인 대표 사무실에서 50대 남성이 인질극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특공대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앞서 오전 9시쯤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에 6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흉기를 들고 난입했습니다. 이 남성은 사무실 직원 1명을 흉기로 위협하고 소화기를 바깥으로 던져 유리창을 파손하면서 인질극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경찰로 압송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정씨는 체포되자 기자들을 향해 "이제 모든 게 끝났다. 경찰과 검찰에 가서 모든 것을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씨를 사상경찰서로 이송해 인질극을 벌인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김영문 사상경찰서 형사과장은 "정씨가 금괴관련 민원 문제를 해결하고 기자들에게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장소로 인지도가 높은 문재인 대표의 사무실을 택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

정씨에게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인질 감금혐의가 적용될 예정이다.

김 과장은 "정씨의 이날 아침행적과 범행 동기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으며, 오늘 중으로 신속히 조사를 마무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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