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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출근 안해…SK 직원들 '전전긍긍'

송고시간2015-12-29 17:39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결심을 담은 편지를 언론에 공개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9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 출근하지 않은 채 모처에 칩거 중이다.

취재진은 이날 영하의 날씨 속에 서린동 본사 건물 1층에 진을 치고 최 회장을 기다렸으나 오후 늦은 시간까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SK그룹 관계자는 "회장실은 34층인데, 아마 다른 곳에 계시는 듯 싶다"며 "노 관장도 4층 아트센터 나비 사무실에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SK 직원들은 간통죄가 폐지됐기 때문에 이번 일은 비리 사건이 아닌 최 회장 개인사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혹여나 사태가 엉뚱한 방향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내심 노심초사하고 있다.

혼외 딸이 있다는 사실이 공론화되면서 최 회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다보면 정상적인 기업 활동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SK의 한 직원은 "아침에 신문에 난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며 "하지만 최 회장 개인의 일이어서 회사에는 큰 영향을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번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11% 오른 1,966.31로 장을 마쳤으나 SK 주가는 전날보다 4천원(1.57%) 내린 25만500원에 마감됐다.

회사 경영진은 최 회장이 노 관장과 이혼을 하려면 적잖은 위자료를 지급하거나 재산을 분할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 그룹의 지배구조에도 중대한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는 분위기다.

SK그룹의 한 간부는 "최 회장께서 8월에 사면복권된 이후 왕성하게 현장 경영에 나서고 직원들의 회식 장소까지 찾아가 격려해주는 등 사내 분위기가 좋았다"며 "이번 일이 하루빨리 좋은 쪽으로 마무리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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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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