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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더 새롭게"…면세점, 브랜드 확장 경쟁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국내 면세점의 입점 브랜드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롯데·신세계·신라 등 기존 면세사업자들은 상품 구성의 차별화를 위해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인터넷 쇼핑몰 브랜드 등 예전에는 면세점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브랜드를 속속 들여놓으며 브랜드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이에 비해 갤러리아63 등 신생 면세점은 고가 수입 잡화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 명품 브랜드 유치를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 건담에 패드 브라까지…백화점 된 면세점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순 면세점 가운데 처음으로 유아동관을 신설하며 '엄마 고객' 잡기에 나섰던 롯데면세점은 이달 일본 완구브랜드 반다이(BANDAI)를 인천공항점 탑승동에 새로 입점시켰다.

기존의 유아동 용품 브랜드는 아기띠로 유명한 에르고베이비, 유모차로 이름을 알린 맥클라렌 등 중고가 출산·육아용품에 집중돼 있었다.

완구의 경우 디즈니나 레고 제품이 일부 판매되기는 했지만 상품 종류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괴워치는 물론 키덜트족에게 인기가 많은 프라모델까지 반다이의 완구 제품 40여종을 들여놓은 것이 다소 눈에 띈다.

신세계면세점은 두툼한 패드를 넣은 브라로 한국과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름을 날린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 '금찌'를 입점시키고 브라와 팬티 등 속옷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K-뷰티 열풍에 미샤·네이처리퍼블릭·잇츠스킨 등 중저가 로드숍(가두점) 브랜드가 면세점 한쪽을 차지한지는 오래됐지만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가 속옷을 중심으로 면세점에 진출한 것은 이례적이다.

면세점 시장이 커지면서 이처럼 업체마다 다른 면세점과 차별화할만한 상품 구색을 갖추기 위해 브랜드 유치전을 점점 더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특히 면세점들은 새 브랜드를 들여놓으면서 자사에만 입점하는 '단독 브랜드'에 대한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면세점 상품기획자(MD)는 "백화점과 달리 면세점은 재고를 떠안아야 하는데다 요즘은 직구도 활발해 새로운 상품을 들여놓는데 부담이 크다"며 "하지만 신규 브랜드 경쟁이 워낙 치열하기 때문에 브랜드 입점과 퇴점이 예전보다 활발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다른 면세점의 상품기획자는 "소비자들이 계속 새로운 브랜드를 원하다보니 타 면세점에 입점할 예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며칠만이라도 빨리 (자사에) 입점시켜 단독 브랜드라고 홍보하는 일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 매출 확대 이끌 명품브랜드 유치 "쉽지 않네"

이와 달리 새로 면세 사업에 뛰어드는 사업자의 경우 전통적으로 효자 노릇을 하는 샤넬·에르메스·루이뷔통 등 이른바 명품 브랜드 유치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8일 매장 일부를 개장한 갤러리아63 면세점의 경우 고가 수입 잡화와 화장품 브랜드가 들어서는 G층(그라운드 플로어·지하 1층)이 아직 입점 브랜드가 확정되지 않아 대부분의 공간에 가림막을 친 채 공사를 하고 있다.

빠듯한 개장 일정을 맞추려다 보니 수입 브랜드 입점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다.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내년 상반기 영업이 종료되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운영되던 해외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입점이 구체화되고 있는 브랜드가 사전에 알려질 경우 해당 브랜드가 출점에 소극적인 자세로 전환하기 때문에 브랜드명을 언급하긴 어렵다"며 입점 브랜드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며칠 먼저 용산에 문을 연 HDC신라면세점 역시 명품 브랜드 입점을 확정하지 못해 한 층을 비워놓은 상황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일부 고가 수입브랜드는 희소성을 중시해 매장 수를 제한하고 있는데다 면세점은 짧으면 5년 뒤에 매장을 정리해야 할 수 있어 새 면세 사업자들이 기존 면세점처럼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갖추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갤러리아 면세점 관계자는 "비비안웨스트우드나 모스키노 등 일부 컨템포러리 브랜드 매장이 문을 열었고 내년 3월 이탈리아 하이엔드 정장 스테파노리치를 단독으로 선보인다"며 "다른 명품 브랜드들과도 긍정적으로 오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많이, 더 새롭게"…면세점, 브랜드 확장 경쟁 - 2

cind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12/29 08: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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