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꼬마발명가 포항서 로봇기술·아이디어 체험
송고시간2015-12-27 14:12
아디브 발루시 "세상사람을 돕는 로봇 개발하고 싶다"

(포항=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의 꼬마 천재 발명가인 아디브 발루시 군이 한국로봇융합연구원에서 근력지원로봇을 체험하고 있다. 2015.12.27 << 한국로봇융합연구원 >>
shlim@yna.co.kr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아랍에미리트의 꼬마 천재 발명가인 아디브 발루시(11)군이 우리나라의 로봇기술 개발 현황을 살펴보고 체험하기 위해 경북 포항을 찾았다.
발루시 군은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 아랍에미리트 대표단 일행으로 참가한 이후 이번이 두번째 방한이다.
지난 23일 입국한 그는 포항에 있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에서 로봇개발 성과물을 둘러보고 의료 및 범죄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한 보안로봇 개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구원들과 함께 실험을 하며 의료로봇 개발도 논의하고 포스텍 등 관련 연구기관도 견학한다.
발루시 군은 4살 때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를 위해 첫 발명품인 방수가 되는 의족을 세상에 내놨다.
이후 청소로봇, 휠체어, 소방수 헬멧, 의료용 안전벨트, 스마트도어 등 7가지 발명품을 만들어 '꼬마 천재발명가'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여러 국가에서 많은 상을 받았고 인생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 세계인들과 공유하고 있다.
발루시 군은 "지금까지 발명한 것은 모두 의료분야며 내가 발명하는 목적은 세상을 바꾸고 사람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다양한 발명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데 한국의 첨단로봇기술을 적용해 세상 사람들을 도와주는 로봇을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0년 두바이 엑스포 홍보대사인 그는 30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부천 로보파크 등 국내의 주요 로봇관련 연구기관과 전시관들도 방문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박철휴 원장은 "수로가 많은 중동 지역에서 우리가 만든 수중청소로봇과 로봇연구센터 설립 문의가 이어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발루시 군의 방문이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간 로봇 공동연구와 인력이 교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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