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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올림픽선 오늘부터 광주∼대구선…이름 왜 바꿨나

송고시간2015-12-22 15:00

국토부 노선명 관리지침 따라 서쪽서 동쪽으로 붙여

광대고속도로로 다시 태어난 88고속도로.

광대고속도로로 다시 태어난 88고속도로.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국토교통부가 광주와 대구를 잇는 고속도로인 88올림픽선의 노선명을 광주∼대구선으로 변경했다고 22일 전자관보를 통해 고시했다.

이날 88올림픽선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전 구간 확장 개통됨에 따라 이름도 바꾼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88올림픽선은 1981년 10월 기공식 때만 해도 '광주∼대구간 고속도로'였다.

하지만 기공식장에서 88올림픽 서울 유치를 기념해 이름을 붙이자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88올림픽선으로 굳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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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88올림픽선이 사고 잦은 도로로 악명이 높고 시간이 지날수록 88올림픽 유치를 기념한다는 의미가 퇴색한다고 보고 노선명 변경을 추진했다.

88올림픽선이라는 이름은 기점과 종점을 알 수 없고 실제로 88올림픽에 이용된 것도 아니다.

노선명 변경 움직임이 알려지자 대구와 광주에서는 각각 옛 지명인 달구벌과 빛고을의 앞글자를 딴 '달빛고속도로'로 명명해 달라고 국토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달빛고속도로'라는 명칭이 여전히 전 국민이 기점과 종점을 알기 어렵고 상징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원칙대로 '고속국도 등 노선번호 및 노선명 관리지침'을 따르기로 했다.

과거 고속도로 노선이 몇 개 없을 때는 노선이 통과하는 지역을 포괄적으로 표현했다.

예컨대 서해안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등이 있다.

그러다 노선이 급격히 늘면서 1997년부터는 노선명을 붙일 때 나름의 원칙이 정해졌고 이를 올해 9월 관리지침(국토부 예규)으로 정했다.

지침 11조에 따르면 고속도로 노선명은 기·종점(예:용인서울선)을 우선해 사용하되 통과지역의 지리적 위치(예:서해안선)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역사문화 자산 등을 기념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당해 자산 등을 기념하는 명칭(예:인천국제공항선)으로 할 수 있다.

또 기점과 종점 배열방법은 시·군 기준으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여한다.

통영∼대전고속도로나 용인∼서울고속도로 등이 모두 이러한 원칙을 따랐다.

국토부는 도로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결과 88올림픽선도 서쪽에서 동쪽으로, 광주∼대구선으로 명칭을 바꿨다.

내년 말 착공하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역시 기본설계를 거쳐 노선이 정해지면 정식 명칭은 세종∼서울고속도로가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명칭을 붙이는 원칙에 따라 세종∼서울고속도로가 맞다"며 "건설 발표 단계에서는 널리 쉽게 이해시키고자 서울∼세종고속도로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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