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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규모 3.5 지진…서울·부산서도 감지(종합2보)

송고시간2015-12-22 05:43

올해 발생 지진 중 규모 두 번째…내륙서는 가장 커

전북 익산 지진 규모 3.9
전북 익산 지진 규모 3.9

전북 익산 지진 규모 3.9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기상청은 22일 오전 4시31분께 전북 익산 부근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가 3.9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의 분석자료에 나타난 지진파.

(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22일 오전 4시30분께 전북 익산 북쪽 8㎞ 지점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주기상지청이 밝혔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지난 8월 3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 남동쪽 22㎞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의 지진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지진이다.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는 올해 최대 규모다.

전북 익산 규모 3.5 지진…서울·부산서도 감지(종합2보) - 2

지진 규모가 실내에 있는 사람이 감지할 수 있는 기준인 3.0이 넘으면서, 익산에서 200㎞ 이상 떨어진 서울과 부산에서도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됐다.

익산에 사는 주민 이모(58)씨는 "집 창문이 7∼10초 정도 강하게 흔들리고 '쿵쾅'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부산 해운대 중동에 사는 조모씨도 "오전 4시40분께 건물과 창문이 약 5초간 흔들이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대전 유성 장대동의 한 아파트 주민은 "아파트 13층에 사는데 지진이 나기 전에 쿵소리가 2∼3초 간격으로 난 뒤 문과 주방 사이 유리문이 덜컹거리고, 누워 있는데 몸이 흔들렸다"며 "무서워서 베란다를 쳐다보니 널어 둔 빨래가 계속 흔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영상 기사 익산 규모 3.5 지진…올해 내륙 지진 중 최대 규모
익산 규모 3.5 지진…올해 내륙 지진 중 최대 규모

[앵커] 오늘 새벽 전북 익산 북쪽 8km 지점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보도국에 제보 전화가 걸려오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효정 기자. [기자] 네, 오늘 새벽 4시 30분쯤 전북 익산 북쪽 8㎞ 지점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전주기상지청은 "최근 전북에 있었던 지진 중 규모가 큰 편"이라며 "내륙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규모가 크지만 피해가 있을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는데요. 현재까지 전북소방본부에 100여건의 지진감지 신고가 들어왔지만,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신고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기상청은 "3.5 규모 지진은 큰 피해가 우려되는 것은 아니지만 해양이 아닌 내륙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진동을 느낄수는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기상청은 지진 형태와 진앙지를 파악하면서 여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진을 느꼈다는 주민들의 제보전화도 보도국으로 빗발치고 있는데요. 익산지역 주민 이모씨는 "집이 흔들릴 정도로 강한 진동을 느꼈고 당시 키우는 애완견이 심하게 짖었다" 이렇게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익산에서 20km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주민은 당시 "굉음이 심했고 집이 흔들리면서 전등이 깜빡 거렸다"고 말했습니다. 익산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주민들의 제보도 있따르고 있는데요. 충남 예산의 한 주민은 4시 30분경 5초 정도 강한 진동을 느껴 잠에서 깨어났다고 말했고 대전 유성의 한 주민은 "순간적으로 집이 흔들리면서, 방바닥에 제대로 앉아있을 수 없었다"고 제보해왔습니다. 추가로 들어오는 소식이 있으면 전해드리겠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충남 당진과 서울에서도 비슷한 시각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100여건의 지진 감지 신고가 들어 왔지만,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신고는 없었다.

통상 규모 3.0 이상이면 실내의 일부 사람이 지진을 느낄 수 있고, 2.9 이하는 지진계에 의해서만 탐지가 가능하며 대부분의 사람은 진동을 느끼지 못한다.

전주기상지청은 "정확하게 자료를 확인해 봐야 하지만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 올 들어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며 "규모가 크다 보니 진앙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시간차를 두고 진동을 감지한 것 같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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