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못잊어" 신세기·길태미·이태준·나봉선…올해의 캐릭터들

송고시간2015-12-19 14:00

김혜진·한정호·서빙고·김신혁·성덕선도 시청자 웃고 울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이들 덕분에 올해도 안방극장은 행복했다.

다중인격에 귀신 빙의, 폭탄녀에 슈퍼갑과 무당, 그리고 똘기자….

연말을 맞아 올해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던 명불허전의 캐릭터들을 꼽아봤다.

"못잊어" 신세기·길태미·이태준·나봉선…올해의 캐릭터들 - 2

◇마스카라 짙게 바른 오빠들…신세기·길태미

중국에만 변검술이 있는게 아니다. 올해는 유독 다중인격에 쌍둥이, 1인 다역의 캐릭터가 많이 등장했다.

MBC '킬미힐미'에서 지성은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차도현, 도발적이고 폭력적인 신세기, 풍류를 아는 호남 사나이 페리박,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고교생 요섭, 천방지축 여고생 요나, 7세 소녀 나나, 그리고 미스터 엑스를 오가며 연기 인생 16년의 절정을 맞았다.

여성 시청자들은 그중 마스카라 짙게 바르고 박력있게 돌진하는 신세기에 열광했다.

"못잊어" 신세기·길태미·이태준·나봉선…올해의 캐릭터들 - 3

SBS '육룡이 나르샤'의 길태미(박혁권 분)는 아이섀도로 승부했다.

보라색과 파란색 짙은 눈화장에 온갖 장신구로 치장하고 간드러진 목소리를 가진 길태미는 한없이 경망, 경솔, 경박한 인물이지만 검만 잡으면 전광석화처럼 수십명을 베어버린다. 코믹하게 오두방정을 떨다가도 서슬 퍼렇게 돌변하는 길태미가 죽어버리자 누리꾼들이 크게 아쉬워했다.

◇먹어도 먹어도 허기져…이태준·성덕선

"못잊어" 신세기·길태미·이태준·나봉선…올해의 캐릭터들 - 4

SBS '펀치'의 이태준(조재현)이 검찰총장을 거쳐 더 높은 자리, 더 많은 부를 향해 가는 길에는 길목마다 탐욕스러운 '먹방'이 등장했다.

개천에서 난 용인 이태준은 많은 음식을 수시로 삼켰지만 그중에서도 자장면을 가장 즐겼다. 그가 하도 자장면을 맛있게 먹어 중국집 매출이 늘어났다는 말까지 나왔다.

tvN '응답하라 1988'의 성덕선(혜리)은 없는 집 둘째 딸로서 늘 먹을 때마다 전쟁을 치러야한다. 그래서 주인집 아줌마가 만들어준 갈비찜도, 친구 도롱뇽이 쿠폰을 얻어와 사준 돈가스도 목구멍이 막힐 정도로 입안 가득 집어넣고, 친구 택이를 에스코트하러 간 중국에서는 통찜이 돼 나온 오리의 대가리도 들고서 우적우적 먹어댄다.

"못잊어" 신세기·길태미·이태준·나봉선…올해의 캐릭터들 - 5

◇귀신이 되거나 빙의되거나…나봉선·서빙고

tvN '오 나의 귀신님'에서 음탕한 귀신 신순애에 빙의된 나봉선(박보영)의 캐릭터는 볼을 꼬집어 주고 싶을 만틈 사랑스럽고 유쾌했다.

해사한 소녀 같은 모습으로 남자들, 특히 강선우에게 호시탐탐 들이대는 발칙한 나봉선의 모습은 다시 생각해도 웃음이 나온다.

"못잊어" 신세기·길태미·이태준·나봉선…올해의 캐릭터들 - 6

그런 나봉선과 함께 이 드라마에서는 코믹한 무당 서빙고(이정은)를 빼놓을 수가 없다. 생활고에 시달려 '호구 손님'을 등쳐먹으려 하지만 천성이 착하고 정이 많은 서빙고는 처음에는 귀신 신순애를 잡기 위해, 뒤에는 신순애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누리꾼들은 그런 서빙고의 매력에 '갓빙고'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못잊어" 신세기·길태미·이태준·나봉선…올해의 캐릭터들 - 7

◇유아적이고 유치한 슈퍼갑…한정호·지영라

SBS '풍문으로 들었소'의 대한민국 '슈퍼갑' 한정호(유준상)와 지영라(백지연)는 유아적이고 유치하며 어이없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대대손손 모든 것을 가진 채 살아왔고, 그럼에도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 욕심을 부리는 이 두 '슈퍼갑'이 한편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유치하고 유약하며 우스꽝스러운 짓을 하는 모습은 풍자의 정수를 보여줬다.

"못잊어" 신세기·길태미·이태준·나봉선…올해의 캐릭터들 - 8

◇우리의 든든한 언니…최영진·라미란

든든한 언니들도 우리를 즐겁게 했다.

SBS '미세스캅'의 열혈 경찰 최영진(김희애)과 tvN '응답하라 1988'의 졸부 3년차 쌍문동 골목 큰손 주부 라미란(라미란)은 이런 언니들만 있다면 세상 사는 게 무섭지도, 슬프지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뛰어나가 민중의 지팡이로 맹활약을 펼치는 최영진과 1988년 전복죽, 갈비찜을 수시로 동네에 돌리고 자장면도 '쏘는' 라미란은 골목길 사람들을 하나로 만든다.

"못잊어" 신세기·길태미·이태준·나봉선…올해의 캐릭터들 - 9

◇폭탄녀와 똘기자…김혜진·김신혁

MBC '그녀는 예뻤다'에서 외모지상주의 시대에 반기를 든 '폭탄녀' 김혜진(황정음)과 생활이 코미디인 유쾌한 '똘기자' 김신혁(최시원)의 환상적인 하모니도 한동안 시청자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온몸을 바쳐 슬랩스틱 코미디를 펼치고, 열과 성을 다해 웃기려고 달려든 이 두 캐릭터 덕분에 시청자는 무릎을 치며 웃고 또 웃었다. 로맨틱 코미디의 진정한 맛.

"못잊어" 신세기·길태미·이태준·나봉선…올해의 캐릭터들 - 10

pretty@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