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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폭행남'도 속수무책…광고완판남은 유아인·소지섭·유승호

송고시간2015-12-20 09:50

주말극에서는 '내 딸 금사월', '부탁해요 엄마' 완판신드롬 '그녀는 예뻤다'는 16부 중 후반 10부부터 완판대열에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심장폭행남'도 광고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SBS TV 주말극 '애인있어요'가 '심장폭행남' 지진희와 1인4역 둔갑술을 펼치는 김현주의 열연으로 연일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광고 판매는 신통치 않다.

그렇다면 광고가 잘 팔리는 드라마는 어떤 것일까.

지상파 방송 3사에 따르면 현재 광고 완판 행진을 기록 중인 드라마는 KBS 2TV 주말극 '부탁해요 엄마'와 월화극 '오 마이 비너스', MBC TV 주말극 '내 딸 금사월', SBS TV 월화극 '육룡이 나르샤'와 수목극 '리멤버-아들의 전쟁'이다.

비결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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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엔 20~40세대 심장을 저격하라…유승호 성인연기자 전환 성공

미니시리즈 드라마의 혈투가 펼쳐지는 주중 밤 드라마에서는 20~40세대를 저격하는 작품에 광고가 몰린다.

시청 패턴 다양화로 광고 판매에 있어 시청률이 절대적인 잣대였던 시절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광고주들은 구매력이 있는 20~40세대를 사로잡는 드라마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인기 스타가 나오고,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면 일단 합격이다. 시청률과 작품성은 두 번째 문제.

그 결과 현재 소지섭·신민아의 알콩달콩함이 화사한 '오 마이 비너스'와 유아인·신세경이 주연을 맡은 '육룡이 나르샤', 유승호·박민영이 출연하는 '리멤버-아들의 전쟁'이 1회부터 광고 완판 행진을 하고 있다.

광고주들은 특히 여성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작품에 주목하는데, 그러다보니 극중 남성 스타의 존재감이 광고 집행에 있어 여성 스타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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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38), 유아인(29), 유승호(22)가 2015년 연말 광고를 끌어당기고 있는 것이다.

사실 '오 마이 비너스'나 '육룡이 나르샤'는 작품성에서 상당한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스타들의 출연으로 화제는 되고 있지만 이런저런 비판이 나온다. 하지만 아직까지 광고 완판 행진엔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

유승호의 경우는 이중 가장 어리고 군 제대 후 본격적인 첫 드라마인데 그가 나온다는 점 때문에 1회부터 광고가 완판된 점이 눈길을 끈다. 아역 출신 유승호의 성인 연기자 전환이 성공적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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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최근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 속에 종영한 SBS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은 50% 정도 광고가 팔렸다. 시청층이 좁은 공포·스릴러 장르였고, 남자 스타가 없었으며, 시청률도 5%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그런가하면 MBC '그녀는 예뻤다'는 여성인 황정음이 타이틀롤이고 남자 주인공이 약해서인지 방송 전에는 광고주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뚜껑을 연 순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서고 시간이 가면서 속칭 '장난 아닌' 열풍이 불어닥치자 10회부터 광고가 완판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녀는 예뻤다'의 화제성에 비해 16부작 중 후반 7부만 광고가 다 팔렸다는 점은 남성 스타에 대한 광고주의 관심을 다시 확인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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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남녀노소를 사로잡아라…'내 딸 금사월' 1회부터 완판행진

그런가하면 막장이네, 자기복제네, 엽기적이네 등 온갖 조롱을 받음에도 시청률이 30%를 위협하고 있는 MBC TV '내 딸 금사월'은 1회부터 현재까지 쭉 광고가 완판 중이다.

주말에는 남녀노소를 사로잡아야한다.

'내 딸 금사월'의 경우는 여성이고 A급이 아닌 백진희가 타이틀롤이지만, 긴 호흡인 주말 연속극의 특성상 다양한 인물군상에 비중이 골고루 분산되기 때문에 남녀 청춘스타의 존재감이 광고 판매에 별반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이 드라마의 경우 남자 주인공 윤현빈은 아예 신인급이다.

'내 딸 금사월'은 전작 '왔다! 장보리'를 히트시킨 김순옥 작가에 대한 믿음이 광고주들을 움직였고, 실제 뚜껑을 연 결과 시청률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계속 광고가 매회 다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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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응답하라 1988'처럼 트위터를 장악하지도,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지도 않지만 '내 딸 금사월'은 아직까지 파급력에서 케이블에 비교 우위를 점하는 지상파 채널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고, TV를 끼고 사는 '어르신'부터 어린 아이들까지 오프라인에서 남녀노소를 확실하게 사로잡는 작품이다.

KBS 2TV '부탁해요 엄마'도 온라인에서는 이렇다할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말 밤 8시 KBS 2TV 채널에서 방송되며 시청률이 30% 전후를 오간다는 점 때문에 광고가 완판되고 있다.

반면, '심장폭행남'에 대한 사모곡이 인터넷을 점령하고 있고 결방 한번에 악플이 몇만건이 쏟아진 SBS 주말극 '애인있어요'는 광고가 최근에야 50% 정도 팔린다. 그나마 초반에는 30%선이었다가 '심장폭행남'이네 '눈빛임신'이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니 판매율이 좀 올랐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시청률이 7%대에 머무는 데다, '심장폭행남'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는 30~40대 '인텔리 주부층'에 한정돼 있는 것이 한계라고 SBS는 분석하고 있다.

◇"완판되면 회당 약 3억~4억원"

올 하반기부터 광고총량제가 도입되면서 기존 광고 매출 계산법에 변화가 생겼다. 이로 인해 광고 완판의 개념과 셈법이 달라졌다.

기존에는 드라마 1회에 75분 편성을 하면, 편성시간의 10분의 1인 7.5분 광고를 붙일 수 있었다. 대개 15초짜리 광고가 판매되는데 7.5분(450초) 안에는 총 30개의 광고를 팔 수 있다.

평일 밤 미니시리즈 드라마와 주말 드라마의 광고 금액은 건당 1천400만~1천500만원 선으로, 광고가 완판되면 드라마 회당 4억2천만~4억5천만원의 매출이 나온다는 얘기다.

하지만 방송사들은 광고총량제가 도입되고, 방송 광고 시장이 얼어붙은 현재, 이 계산법이 절대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광고총량제로 지상파는 프로그램 편성시간당 평균 100분의 15(시간당 9분), 최대 100분의 18(10분48초) 이내에서 광고를 자율 편성할 수 있다. 광고주들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보너스 광고를 주기도 하고, 단가를 더 낮추기도 한다.

한 방송사 광고 담당자는 "광고 판매 방식이 복잡해져서 기존과 차이가 있지만 큰 틀에서 드라마 광고가 완판되면 대략 회당 3억~4억원의 매출을 올린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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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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