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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선거 한달앞> 민진당 "한국과 TPP동반가입 협력검토"

송고시간2015-12-13 13:00

왕민성 민진당 대변인 "현정권 경제실정 심판"

(타이베이=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대만 야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왕민성(王閔生·41) 대변인은 내년 1월 16일 치뤄지는 총통 선거에서 국민들이 현 정권의 경제 실정을 심판할 것이라며 정권 교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왕 대변인은 지난 9일 타이베이 민진당사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추진 절차의 투명성과 국민의 요구 등이 전제된다면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주석이 차기 총통에 당선된 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진당이 집권하면 한국처럼 창의 산업을 육성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데 힘쓰고 한국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동반 가입을 위한 협력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차이 주석이 지지율에서 계속 앞서는 이유는 무엇인가.

▲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마잉주(馬英九) 총통 집권 8년간 경제 부진으로 국민소득이 16년 전 수준에 머무른 점 등 경제적 문제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작년에는 집권 국민당이 입법원(국회) 상임위에서 중국과의 서비스 무역협정 비준안을 30초만에 날치기 통과하자 이에 분노한 학생들이 입법원을 점령하는 '해바라기 운동'이 벌어지는 등 마 총통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커졌다.

민간기관인 양안정책협회의 최근 설문조사에서 차 후보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차이 후보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때 법률 고문을 맡는 등 실무 경험이 풍부해 경제 성장 동력을 창출할 주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 민진당 집권 후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민진당은 2000년 집권 초기 중국과 가까운 도서와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 간 우편(通郵), 무역(通商), 운송(通航) 교류인 '3통'을 합의했다.

이에 힘입어 대만 기업인의 중국 투자액이 2000년 26억 달러(3조732억 원)에서 2007년 100억 달러(11조8천200억 원)로 늘었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교역액도 급증했다.

민진당은 국민의 직접적인 이익 창출에 중점을 두고 안정적이고 영속적인 양안 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이 후보가 주장하는 현상 유지도 이러한 개념에 밑바탕을 두고 있다.

-- 지난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 총통이 66년만에 첫 정상회담을 했는데 차이 후보가 집권한 이후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있나.

▲ 양국 지도자 간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면 2천300만 대만 국민의 여론을 반영하고 입법원의 검토를 충분히 거치는 등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진행할 것이다.

마 총통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중국과 회담해 문제가 있다고 본다.

-- 집권시 한국과의 관계에 변화가 있을 것인가.

▲ 차이 후보가 총통이 되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만도 여성 지도자가 주류가 되는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추게 된다.

집권 시 영화나 연예, 스마트폰 등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한 한국처럼 창의 산업 육성에 힘쓸 것이다.

5대 교역 상대국인 한국과의 무역 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며 TPP 동반 가입을 위한 협력 방안도 검토할 것이다.

-- 총통선거와 함께 치르는 입법원 선거 결과는 어떻게 보나.

▲ 입법원 위원 113석 가운데 과반인 57석을 목표로 한다.

후보를 낼 수 없는 지역에서는 비(非) 국민당 세력과 협력해 대응할 것이다.

<대만 총통선거 한달앞> 민진당 "한국과 TPP동반가입 협력검토" - 2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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