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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회장, 푸틴 대통령에게서 우호훈장 받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우호훈장을 받았다.

우호훈장(오르덴 드루즈뷔)은 러시아에서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격의 훈장으로 국가 간 우호와 협력 증진에 기여한 인사에게 수여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열린 훈장 수여식에서 내국인 42명에 각종 훈장과 메달을 수여하면서 신 회장에게 우호훈장을 달아줬다.

신 회장에 대한 훈장 수여는 롯데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소련 대표팀 후원사로 러시아와 인연을 맺은 뒤 1990년 한-러 수교 이후 적극적으로 현지에 진출해 각종 사업을 벌이면서 한국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대러 투자를 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라고 크렘린궁은 밝혔다.

신동빈 롯데회장, 푸틴 대통령에게서 우호훈장 받아 - 2

롯데는 1997년 모스크바에 '롯데 루스' 현지 법인을 개설하고 모스크바 인근 칼루가주(州)에 제과공장을 짓고 모스크바 시내 최고 중심가에 롯데호텔과 롯데백화점을 세우는 등 적극적으로 러시아에 투자해 왔다.

현재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새로운 호텔을 건설하고 지방 도시들에서 2개 호텔을 대리 운영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롯데는 또 지난 2013년 11월 푸틴 대통령의 방한에 맞추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단지 내에 러시아의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슈킨을 기념하는 동상을 세워 양국 문화 교류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롯데는 지금까지 러시아에 1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2018년까지 5억 달러를 더 투자할 계획"이라며 "현재 러시아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렵지만 어쩌면 지금이 더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우호훈장을 받은 것은 지난 2013년 송영길 당시 인천시장이 인천시 연안부두 인근에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을 조성하고, 러-일 전쟁 당시 인천 앞바다에서 침몰한 러시아 군함 바랴크(Varyag)의 깃발을 러시아 측에 대여해 주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은 뒤 두번째다.

cjyo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12/10 23: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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