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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와 정조가 사랑한 경희궁의 숨은 이야기들

송고시간2015-12-10 11:15

서울역사박물관 특별전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경희궁은 정원군(인조 아버지) 집터에 왕기가 서려 있다는 이유로 광해군이 건설했다.

그러나 광해군은 정작 경희궁에 살아보지도 못하고 인조반정으로 쫓겨났고 이후 숙종, 영조, 정조 집권 초반까지 경희궁은 최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영조는 재위기간 8차례 19년 동안이나 경희궁에 머물렀고, '창덕궁엔 금까마귀가 빛나고 경희궁에선 옥토끼가 밝다'는 어필을 남겼을 만큼 경희궁을 사랑했다.

영조와 정조가 사랑한 경희궁의 숨은 이야기들 - 2

정조 역시 경희궁의 가장 높은 곳에 소나무 두 그루를 심고 '송단'이라 부르며 이곳에서 시를 읊고 경치를 감상하는 것을 즐겼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1일부터 내년 3월13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경희궁의 옛 모습과 변화상을 담은 특별전 '경희궁'을 연다고 10일 소개했다.

400여 년 전 경덕궁 혹은 서궐로 불린 경희궁은 창덕궁과 함께 조선후기 양궐 체제의 한 축을 이뤘다.

그러나 고종 대에 경복궁 중건을 위해 경희궁의 많은 전각이 헐렸고, 일제강점기에는 경성중학교와 총독부 관사가 들어서면서 존재감이 거의 사라졌다. 현재는 새로 복원된 전각 몇 채만이 경희궁터에 복원돼 시민에게 공개된다.

이번 전시에선 영조의 어필은 물론 숙종이 춘화정을 만들고 꽃놀이를 즐긴 이야기, 최전성기 경희궁을 그린 서궐도안(보물 1534호), 전성기 모습 모형, 숭정전의 현판, 경희궁 금천교 밑 돌거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현장조사 결과로 성곡미술관 자리에 있는 반월형 석조 연못이 경희궁 춘화전에 설치됐던 유물임이 밝혀지기도 했다. 전시에선 연못 복제물을 재현한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개막식은 이날 오후 3시 열리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토·일·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관람비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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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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