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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선거 한달앞> '선거의 여왕' vs '여왕을 이긴 남자'

차이잉원-주리룬 본격 경합…주리룬-쑹추위 단일화 초미 관심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대만 제1야당인 민진당의 총통 선거 후보인 차이잉원(蔡英文·59) 민진당 주석은 대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성 정치인이다.

정권교체에 대한 희망이 집약된 그녀는 '선거의 여왕', '구세주'로 불린다.

2008년 민진당이 대선에서 패배한 시기에 주석직에 취임한 뒤 민진당 출신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의 부패 문제로 창당 후 최대 위기에 처한 야당을 살려냈다.

취임 후 3년간 각종 선거에서 집권 국민당에 7차례나 승리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말 치러진 역대 최대 규모의 지방선거에서는 국민당을 대파하며 정권 탈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1994년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 시절 대(對)중국 정책 자문위원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다.

2012년 대선에서 610만 표(46%)의 높은 지지를 받았음에도 80만 표(6%)를 더 얻은 당시 마잉주(馬英九) 국민당 후보에게 패해 주석직에서 잠시 물러났다가 지난해 5월 93%가 넘는 지지율을 얻으며 복귀했다.

미국 코넬대학 법학석사, 영국 런던정경대학(LSE) 법학박사 학위를 갖추고 대만 국립정치대 등에서 교수로 활동한 그녀는 대륙위원회 주임위원(장관), 입법위원(국회의원), 행정원 부원장(부총리) 등을 역임해 행정 경험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혼인 차이 후보는 부패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정치인으로 통한다. 20∼30대 유권자들의 강한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대중 정책에서는 대만의 공식적인 독립을 추진했던 천수이볜에 비해 유연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중국은 그녀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에 강한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차이 후보의 거센 도전에 맞설 여당 후보는 주리룬(朱立倫·54) 국민당 주석이다.

마잉주 현 총통이 지난해 12월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민당 주석에서 사퇴하면서 당의 새로운 구심점이 된 그는 국민당과 지지층으로부터 최대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할 적임자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주 후보는 지난 1월 진행된 국민당 주석 선거에 단독 출마해 역대 주석 선거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99.61%)로 당선됐다.

총통 후보가 된 과정도 드라마틱했다.

이번 총통 선거에 절대로 나가지 않겠다고 공언해온 그는 당의 단독 후보로 선출됐던 훙슈주(洪秀柱) 전 입법원(국회격) 부원장이 지지율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자 대선을 3개월여 앞둔 지난 11월 구원투수로 전격 등판했다.

그는 국립 대만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대에서 재무학 석사와 회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입법위원(국회의원격)을 거쳐 타오위안(桃園)현 현장과 행정원 부원장(부총리) 등을 역임했다.

주 후보가 '선거의 여왕'을 패배시킨 전력이 있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주 후보는 2010년 11월 실시된 5대 직할시 시장 선거에서 신베이(新北)시 시장선거에 출마해 차이 후보를 누르고 당선했다.

당이 전멸하다시피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도 신베이 시장 연임에 성공했다. 신베이는 6대 직할시 선거에서 유일하게 국민당 후보가 당선된 곳이었다.

주 후보는 지난 5월 국민당 주석 신분으로 방중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국공(國共) 수뇌회담'을 갖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당의 선수 교체와 지난달 열린 양안 첫 정상회담에도 차이잉원 대세론은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이다.

대만의 대표적 여론조사 결과인 지표민조(指標民調)가 이달 1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도 차이 후보(46.2%)와 주 후보(20.4%) 지지율 격차는 여전히 컸다.

이 때문에 주 후보와 대만의 중도우파 성향 야당인 친민당의 쑹추위(宋楚瑜·69) 주석이 후보 단일화를 선언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거리로 등장했다.

이미 출마를 공식화한 쑹 후보의 지지율은 10.4%다.

국민당 원로 출신인 쑹 후보는 지난 2000년 총통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36.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당시 당선자인 천수이볜을 근소한 차로 '추격'한 경력이 있다.

<대만 총통선거 한달앞> '선거의 여왕' vs '여왕을 이긴 남자' - 2
<대만 총통선거 한달앞> '선거의 여왕' vs '여왕을 이긴 남자' - 3

js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12/13 13: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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