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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업 정신의 '심장'…베이징 중관춘 가보니

송고시간2015-12-06 09:00

中외교부 초청 방문…거리 곳곳서 창업 열기 확인

중국 창업 정신의 '심장'…베이징 중관춘 가보니 - 2

(베이징=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중국 외교부 초청으로 6일 방문한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은 중국에 부는 창업 열풍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거리 곳곳의 창업 카페마다 둘러앉은 청년들이 내뿜는 성공적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향한 열기는 초겨울 추위마저 단숨에 쫓을 듯했다.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 거리는 중국 창업열풍의 진앙지다.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에 따르면 작년 중국 벤처 창업자는 291만명으로 한국의 100배 수준에 달한다. 지난 1년간 중관춘에서만 600개의 기업이 발생했다.

이날도 '처쿠(車庫) 카페', '3W 카페' 등 대표적인 중관춘 거리의 창업 카페에서는 어김없이 젊은이들이 빈자리 없이 삼삼오오 모여 열띤 토론을 나누고 있었다.

특히 일반적인 커피숍 풍경의 1층을 지나 '창업 인큐베이팅' 시스템의 하나로 마련된 건물 2, 3층의 회의실로 올라가면 청년들이 구석구석 둘러앉아 진지하게 논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카페 벽면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나 알리바바의 마윈과 같은 유명 기업인의 사진부터 협업자를 찾는 자그마한 공고까지 미래의 촹커(創客.창업자)를 꿈꾸는 중국 청년의 지향을 보여주는 흔적이 빼곡히 들어찼다.

카페에서 판매하는 컵이나 티셔츠 하나에도 앞선 창업자들의 '정신'을 보여주는 문구가 새겨져 그것만으로 하나의 '브랜드'를 형성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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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살펴본 중관춘의 '스마트 하드웨어 드림워크스'에서는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려는 중국 자본과 정부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스마트 하드웨어 드림워크스'는 민간 '자본'과 정부 '정책'이 힘을 모아 조성한 공간으로, 1천㎡ 면적에 컨설팅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창업 과정을 돕기 위한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 100여개 기업이 다양한 수준에서 시설의 혜택을 입었으며, 현재도 20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제어가 가능한 '무인 주차 시스템'이나 중국의 공기 오염 문제를 겨냥한 '지능형 공기 정화기'가 현재 입주 기업들이 조만간 '부화'를 노리는 유력 제품들이다.

시설 관계자는 "국가 전략 차원에서 창의력 발휘 사업의 발전을 중요시하고 있다"며 "특히 창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에게 하드웨어적 서비스를 지원해 신속한 제품 개발을 돕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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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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