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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동부 총기난사' 테러에 무게…실탄 수천발·폭발물 발견(종합2보)

송고시간2015-12-04 06:36

FBI, 총격범 부부 과거 행적·테러단체와 접촉 집중수사오바마 "테러와 관련됐을 가능성"…사망 14명·부상 21명

총기난사 현장서 발견된 실탄
총기난사 현장서 발견된 실탄

(샌버나디노<美캘리포니아> A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버나디노 총기난사 현장에 용의자들이 가져 온 실탄. 3일(현지시각) 샌버나디노 치안 담당 부서에서 제공한 사진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샌버나디노 시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을 조사 중인 수사당국은 3일(현지시간)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총격 용의자 사이드 파룩(28)과 타시핀 말리크(27·여)의 집에서 파이프 폭탄 12개와 실탄 수천여 발, 수백여 개의 폭발물 장치 등이 추가로 발견된 데다가, 파룩이 테러리즘과 관련해 온라인 접촉을 했다는 정황 증거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연방수사국(FBI)은 `무슬림'인 파룩이 전화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테러리즘과 관련된 인사들과 접촉했다는 사실과 그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여행한 목적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룩은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태어난 시민권자로, 독실한 무실림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룩의 아내 말리크는 파키스탄 출신으로 미국에 파키스탄 여권으로 입국했으며, 입국 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LA동부 총기난사' 테러에 무게…실탄 수천발·폭발물 발견(종합2보) - 2

총기난사 현장서 발견된 탄창, 탄띠
총기난사 현장서 발견된 탄창, 탄띠

(샌버나디노<美캘리포니아> A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버나디노 총기난사 현장에 용의자들이 가져 온 탄창. 3일(현지시각) 샌버나디노 치안 담당 부서에서 제공한 사진이다.

데이비드 보디치 FBI LA지국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시민권자인 파룩은 2003년 성지순례기간인 하지(haji)에 수 주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체류했으며, 지난해 7월 아내 타시핀 말리크와 입국했다"고 밝혔다.

뉴스 전문 채널 CNN은 복수의 경찰 관계자들을 인용해 파룩이 명백히 급진화돼왔으며 이 급진성이 총기난사 사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특히, 파룩이 전화나 다른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국의 대(對)테러 수사를 받아온 1명 이상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CNN은 전했다.

게다가 이들의 자택수사에서 파이프 폭탄 12개와 실탄 3천여 발, 폭발물 장치 수백여 개가 발견됐다. 이들이 도주하는데 이용한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에서도 자동소총 2정과 권총 2정, 실탄 1천600여 발이 나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가진 직후 "현재로서는 범행 동기가 불분명하다"면서도 "테러와 관련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로서는 정확한 범행 동기를 알지 못한다"며 "연방수사국(FBI)이 지역 경찰과 함께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美 송년행사서 총기 난사…14명 숨져

[앵커] 미국에서 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습니다. 사건의 용의자는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남녀 2명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 가운데 남성은 현장에서 열린 송년 파티의 참석해 논쟁 후 파티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부 샌버나디노 시의 발달장애인 복지·재활시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30명이 넘게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당시 이곳에서는 샌버나디노 카운티 공중보건과 직원들이 회의실 등을 빌려 송년 행사를 열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가 샌버나디노 카운티 보건국의 전문가인 사이드 R 파룩으로, 파티 참석자 중 한 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총격 사건의 또다른 용의자는 27살 여성 타시핀 말리크로 파룩의 부인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파룩이 모임 중 다른 사람과 논쟁한 뒤 자리를 떴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자동소총을 들고 행사장에 다시 나타나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제러드 버건 / 샌버나디노 경찰국장> "파룩은 파티에 있었고 화가 난 상태에서 파티에서 일찍 떠났습니다." 파룩과 말리크는 총기 난사 직후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가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사살됐습니다. 경찰은 한때 다른 용의자 1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지만 세 번째 용의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파룩은 미국 시민권자로 독실한 무슬림 신자로 알려졌습니다. 파룩의 아버지는 언론 인터뷰에서 "아들이 매우 신앙심이 깊은 아이였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으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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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드 버건 샌버나디노 경찰국장도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총기와 실탄을 다량 준비한 것으로 미뤄 이번 총기난사 사건은 사전에 정교하게 기획된 범행"이라며 "또 다른 범행을 준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버건 경찰국장은 "범인들은 총기난사 현장에서 65∼75발을 발사했으며, 경찰과의 총격전에서도 최소 70발 이상을 사용했다"면서 "이들은 차 안에 자동소총 실탄 1천400발과 권총 실탄 200발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총기난사 현장에서 리모트 컨트롤러로 연결할 수 있는 파이프 폭탄 3개가 발견됐다"면서 "하지만, 이 파이프 폭탄들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버건 경찰국장은 이어 "경찰관 2명이 총격전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현재까지 이번 총격사건 희생자 수는 사망 14명, 부상 21명"이라고 덧붙였다.

파룩·말리크 부부는 총기난사 현장에서 각각 자동소총과 권총을 사용했으며, 이 총기들은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연방 알콜·담배·화기단속국(AFT)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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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파룩이 전날 총기난사 전 샌버나디노 카운티 공중보건과 직원들 송년행사에 참석했다가 다른 사람과 논쟁을 하고서 자리를 떴다가 돌아와 범행했다는 점에서 직장 내 분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테러 가능성' 무게 실리는 미국 총기 난사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범행 동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미국 수사당국이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는 듯합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3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미국 샌버나디노 총기난사 사건이 계획된 테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독실한 무슬림으로 알려진 총격범 사이드 파룩의 행적 때문입니다. 파룩이 점점 극단화되면서 전화와 SNS를 통해 테러단체 및 테러용의자와 접촉한 정황이 포착됐고, 연방수사국 FBI가 이 부분을 집중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BI는 파룩이 공범인 파키스탄 출신 부인 타시핀 말리크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만나 2014년 7월 미국에 함께 입국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파룩의 집이 무기고를 방불케 했다는 점도 테러 가능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제러드 버건 / 샌버나디노 경찰국장> "파룩의 집에서 파이프 폭탄 유형의 장치가 12개 발견됐습니다." 파이프 폭탄을 만들 때 쓰이는 물체와 장난감 차와 연결된 기폭장치, 수천발의 탄환 등이 함께 발견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테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테러리스트와 연관됐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모릅니다. 직장과 관련된 일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총격이 발생한 송년행사에 참석했던 파룩이 다른 사람과 논쟁을 벌인 뒤 다시 돌아와 총을 난사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직장내 분쟁에 따른 보복범죄일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한편 이번 총격 사건 희생자를 애도하는 뜻에서 백악관은 조기를 내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실제로 사건 당시 샌버나디노 카운티 공중보건과 직원들이 대관해 송년행사를 하던 중이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보건국의 환경보건 전문가로 5년간 근무한 파룩도 이 송년 파티에 참석했다.

버건 경찰국장은 "파룩이 모임에 왔다가 다른 사람과 논쟁을 하고서 화가 난 모습으로 자리를 떴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 말리크와 함께 현장에 다시 나타나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파룩의 직장 동료도 파룩이 독실한 무슬림이었지만, 직장에서는 거의 종교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직장 동료인 그리셀다 라이신저는 "그에게서 광신도라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고 (테러와 관련한) 의심도 절대로 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다른 동료는 "파룩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여행을 갔다가 온라인에서 만난 아내와 돌아온 적이 있다"면서 그들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한 아이의 부모라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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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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