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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제2의 격변기…단순 길안내에서 만물상자 진화

송고시간2015-12-03 08:10

여행지 검색·차량관리도 가능…T맵·김기사에 자극될 듯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네이버가 1천만명이 사용하는 인기 앱 네이버지도에 내비게이션(길안내·이하 내비) 기능을 넣기로 하면서 내비 시장이 '제2의 격변'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내비는 1990년대 말 처음 나올 때는 지도를 액정화면에 띄우는 하드웨어였지만 이후 2000년대 말 스마트폰 혁명을 맞으면서 어떤 단말기에나 깔아 쓰는 길 안내 소프트웨어(내비 앱)로 존재 형태가 바뀌었다.

이후 검색과 콘텐츠를 갖춘 포털 네이버가 내비 시장에 진입하며 내비 앱이 스마트카·위치 검색·소셜네트워크(SNS) 등과 융합해 새 수요를 만드는 '서비스'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단순 길 안내만 하던 내비가 차량 관리, 여행지 검색 및 탐색, 커뮤니티(동호회) 모임 지원, 운전자 안전 관리 등을 제공하는 '만물상자'로 변신해 고객의 범위가 훨씬 더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의 시장 진입은 비교적 단순하던 내비 앱의 수익 구조에도 변혁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내비 앱은 SK텔레콤[017670] T맵처럼 월 수천원 사용료(자사 이동통신 요금제 가입시 무료)를 부과하거나 '김기사' 앱처럼 설치는 공짜지만 이후 디스플레이 광고를 노출하는 경우가 수익구조의 전부였다.

그러나 내비 앱이 서비스를 확충해 사용자층이 넓어지면 '위치 맞춤형 광고' '네이티브 광고'(지도 콘텐츠처럼 보이는 광고) '단계별 요금제' 등 새 수익 모델이 등장할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예측한다.

T맵을 운영하는 SK플래닛의 한 관계자는 "내비가 '플랫폼'(다양한 부가 서비스와 고객을 매개하는 바탕)으로 자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네이버의 진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포털의 내비 진출 경향은 국외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구글의 구글맵은 2009년부터 내비 기능을 제공해 현재 유럽과 남미 등에서 구글맵을 구동한 스마트폰을 내비 기기로 쓰는 사용자가 많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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