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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거장 스탠리 큐브릭의 작품세계, 전시로 본다

송고시간2015-11-27 16:34

스탠리 큐브릭전' 기자간담회
스탠리 큐브릭전' 기자간담회

스탠리 큐브릭전'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개막을 앞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9 스탠리 큐브릭 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독일영화박물관의 한스-페터 라이히만 수석 큐레이터(왼쪽부터)와 팀 헤프트너 큐레이터, 얀 할란 영화 프로듀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딸인 배우 카타리나 큐브릭-홉스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5.11.27
ksu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비롯한 영화 걸작을 남긴 스탠리 큐브릭(1928~1999) 감독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전시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과 현대카드가 독일영화박물관과 함께 29일부터 여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9 스탠리 큐브릭 전'이다.

영화 거장 스탠리 큐브릭의 작품세계, 전시로 본다 - 2

2012년 '팀 버튼 전'에 이은 서울시립미술관과 현대카드의 두 번째 협업 전시다.

내년 3월1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큐브릭 감독의 작품세계를 전시로 재탄생시킨 프로젝트다.

27일 미리 둘러본 전시장에는 큐브릭 감독의 작품 영상은 물론이고 초기 사진, 작업 모습, 작품에 쓰인 소품, 의상, 클랩 보드, 각본, 카메라와 렌즈 등이 소개됐다.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 잭 니콜슨 등 배우들과 함께한 촬영 현장 사진도 포함됐다.

전시장은 큐브릭이 사진 기자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영화감독으로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을 다룬 '감독의 탄생', 작품 세계를 연대기별로 정리한 '큐브릭 오디세이', 스탠리 큐브릭의 미완성, 미공개 작품들과 일상생활 모습을 담은 '큐브릭의 네버 엔딩 스토리' 등 세 가지 공간으로 꾸며졌다.

국내에서 정식 개봉된 큐브릭의 작품은 '풀 메탈 자켓', '아이즈 와이드 셧' 단 두 작품이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한 독일영화박물관 관계자는 "큐브릭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전시는 2004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처음 열린 뒤 인기를 얻으면서 다른 도시로 확대돼 그간 110만명이 관람했다"며 "서울 전시는 14번째"라고 소개했다.

영화 거장 스탠리 큐브릭의 작품세계, 전시로 본다 - 3

큐브릭전은 감독 가족의 지원과 관련 영화사의 협조로 그간 호주,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등에서 열렸다. 아시아에선 서울에서 처음 진행되고 규모 또한 역대 최대다.

큐브릭의 처남으로 그와 협력한 영화 프로듀서인 얀 할란은 "그의 이름 앞에는 항상 '완벽주의자'라는 말이 붙었고 그는 항상 자신에게 비평의 날을 세웠다"며 "그는 자기 자신에게 바라는 게 가장 많았다"고 돌아봤다.

배우로도 활동하는 큐브릭의 딸 카타리나 큐브릭-홉스는 "제 생부는 아니지만 세 살 때부터 그는 내 아버지였다"며 "너무 엄격한 선생님 같았지만 그럼에도 저를 지원하고 사랑이 많은 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뉴욕 아파트에 살던 유년시절 일이라며 롤러스케이트를 타다가 넘어졌는데 일어나보니 폴 뉴먼이 바닥에 앉아있었다면서 "친구에게 전화해 이 일을 믿을 수 있느냐는 말을 했었다"고 기억했다.

아버지 서가에 꽂혀 있던 책을 기억하느냐는 질문에는 "개인 집에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수천 권의 책이 있었다"며 큐브릭 감독이 작품을 하나 할 때마다 관련 연구용으로 사들인 자료와 책이 늘어났다고 답했다.

전시작에는 큐브릭 감독의 아내 크리스티안이 직접 그린 그의 일상 모습을 담은 회화 작품도 포함됐다.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와 관련해 "미술 문화를 대중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인접 분야 전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 일반 1만3천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천원. ☎ 02-325-1077~8.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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