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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보다 신기록…이튼, 볼트 제치고 올해의 육상선수

송고시간2015-11-27 08:16

여자부에서는 디바바가 올해의 선수로…일본 사니 브라운, 라이징스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남자 10종경기 챔피언 애시턴 이튼(27·미국)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를 제치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선정 남자부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IAAF는 27일(이하 한국시간) 2015년 올해의 선수 등 수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남자부 결과는 이변이었다.

8월 열린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남자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하며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금메달 10개를 채운 볼트가 수상자 명단에서 빠졌다.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던 볼트는 이튼에 밀려 올해의 선수 수상이 좌절됐다.

IAAF는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이튼이 주인공이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신기록'에 가점이 붙었다는 의미다.

이튼은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 9천45점,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유일하게 나온 세계기록이었다.

IAAF는 "이튼이 10종 경기 선수 중 최초로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튼은 "예상하지 못한 큰 상을 받아 정말 기쁘다"며 "아마도 나는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받은 것 같다. 사실 운동선수로서 나는 우사인 볼트, (세단뛰기 스타이자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였던) 크리스티안 타일러를 넘어서지 못했다. 올해 내 장점을 잘 드러나게 설계하고, 표현해낸 것을 좋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고 겸손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여자부에서는 중장거리 샛별 겐제베 디바바(24·에티오피아)가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디바바 역시 '세계신기록' 작성이 수상의 이유가 됐다.

디바바는 올해 7월 모나코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1,500m에서 3분50초07을 기록, 1993년 취윈샤(중국)가 세운 종전 세계 기록(3분50초46)을 22년 만에 0.39초 앞당겼다.

이어 디바바는 한 달 만에 치른 세계육상선수권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최강자의 입지를 굳혔다. 그는 5,000m에서 동메달을 땄다.

'단거리 신성' 다프너 스히퍼르스(23·네덜란드)는 경쟁에서 밀렸다.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00m에서 은메달을 딴 스히퍼르스는 200m에서는 자메이카, 미국 선수를 모두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미국과 자메이카의 흑인 선수가 양분하던 여자 단거리에서 '백인 유럽 선수'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러나 세계신기록을 달성한 디바바를 넘어서지 못햇다.

디바바는 "2014년 최종 후보에 올랐다가 수상하지 못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며 "스히퍼르스는 내년에 분명히 이 상을 탈 것"이라고 경쟁자를 격려했다.

IAAF 올해의 선수는 회원국 대표 207명이 투표로 스프린트, 허들, 중장거리, 투척, 마라톤, 경보 등 각 부문의 최고 선수를 선정한 뒤 육상 전문가 10명이 최종 후보 3인을 고르고, 다시 이 10명이 한 명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선정된다.

한편, 일본이 기대하는 '차세대 스프린터' 사니 브라운 압델 하키무(16)는 '떠오르는 스타'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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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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