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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일 여성 언론인 가오위 항소심 판결

송고시간2015-11-25 09:57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국가기밀 유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형이 선고된 중국의 유명 반체제 여성 언론인 가오위(高瑜·71)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이 26일 베이징(北京) 고등인민법원에서 열린다고 영국 BBC 방송 중문판이 24일 보도했다.

가오위의 변호인 모샤오핑(莫少平) 변호사는 이날 가오위에 대한 항소심 심리가 비공개로 진행됐다면서 법원으로부터 결심 공판일정을 통보받았다고 확인했다고 BBC는 전했다.

그는 항소심 첫 공판에 변호인 자격으로 참석했다면서 중국 형사소송법상 비공개 심리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가오위는 건강이 그런대로 괜찮아 보였다고 말했다.

모 변호사는 공개로 진행될 결심 공판과 관련해 가오가 가중 처벌되지 않고 형량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고령인데다 몸이 쇠약해져 병보석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국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가오위에 대한 재판 소식을 확인하면서 중국 당국에 대해 즉각 가오위를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AI는 "가오위 수감은 언론 자유 침해"라면서 그에게 적절한 치료를 보장해 달라고 호소했다.

가오위는 작년 4월 24일 불법적으로 얻은 중앙(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기밀 문건을 외국의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에게 제공한 혐의로 체포됐다.

문제의 문건은 서구식 입헌 민주주의와 보편적 가치로서의 인권 등 7가지를 중국의 체제도전 요소로 규정한 중앙문서인 '9호 문건'으로 알려졌다.

가오위는 이어 지난 4월 베이징(北京) 제3 중급인민법원에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으면서 정치적 정치 재판으로 정치적 박해를 받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가오위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 직전에 체포돼 1년간 복역했으며 1993년에는 국가기밀 누설죄로 체포돼 6년을 복역한 바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중국민주교육기금회(이하 기금회)는 지난 9월 가오위를 재판 없이 16개월째 구금 중인 유명 인권 변호사 푸즈창(浦志强·50)과 함께 '중국의 걸출한 민주인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중국은 이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인권 운동가 궈위산(郭玉閃·38)을 전격 석방했지만 가오위와 푸 변호사에 대한 보석 석방 요청은 거부했다.

sd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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