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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현장> 포항창조경제센터 '벤처·강소기업 육성' 집중

민간자율형으로 출범…전문지원단 구성해 종합지원 서비스"산·학·연·관 유기적 협력 통해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할 것"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올 1월 문을 연 포스코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가 운영하는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다소 성격이 다르다. 첫 민간자율형 센터로, 정부의 예산을 받지 않고 포스코가 직접 지원한다.

물론 벤처기업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창업허브,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는 점은 다른 창조경제센터와 같다.

포항시 남구 포스텍(포항공과대) 융복합연구동인 'C5' 5층에 자리 잡은 포항혁신센터는 연면적이 1천980㎡에 이른다. C5는 Creative(창의)와 Collaborative(협력), Cultivating(육성), Convergence(융합), Center(중심) 다섯 단어를 의미한다.

혁신센터에는 예비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실제 제품을 만들어 시연할 수 있는 아이디어 시뮬레이션 공간을 비롯해 모형제품 전시실, 멘토링·컨설팅룸, 강연과 토론을 할 수 있는 드림벤처라운지가 있다.

이곳에서 중소기업 동반성장 활동과 벤처 아이디어 발굴, 창업 지원,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센터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창조경제의 롤모델이 된다는 계획이다.

<창조경제 현장> 포항창조경제센터 '벤처·강소기업 육성' 집중 - 2

◇ 교육, 연구개발, 투자유치 등 종합 지원

포항혁신센터는 포스코가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바탕으로 출범시켰다. 이 센터의 가장 큰 목표는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포스코의 벤처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창조경제 활성화 정책에도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예비 창업자, 초기 창업기업 등에 물리적인 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교육, 연구개발, 투자유치 등 종합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혁신센터에는 에너지와 소재, 환경, 스마트팩토리, ICT 분야 예비창업자 및 창업 3년 이내 초기 기업 8곳이 입주해 있다. 공모 절차를 거쳐 선정한 기업들이다.

이 가운데 라온닉스는 스팀을 이용한 탈지기술을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제철소 냉연공장과 스테인리스 공장을 대상으로 한 보유기술 현장 설명회를 통해 독창성과 실용화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더구나 탈지설비가 없는 소둔산세설비(APL)에는 즉시 설치해도 좋다는 평가가 나왔다. 파일럿 장비를 구성해 탈지 검증과 데이터를 확보하면 현장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창업자의 우수 아이디어를 사업화로 연결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기회를 주기 위한 '아이디어마켓 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원을 받은 벤처기업들은 매출액 기준으로 9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아이디어마켓 플레이스로 스타트업 기업 90곳을 지원했다. 40곳에는 66억원을 직접 투자하고 외부기관에서 132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작년 정부가 포스코를 '대기업-중소·벤처기업 창조경제협력' 사업자로 선정한 것도 아이디어마켓 플레이스를 활용해 벤처 육성사업을 모범적으로 전개했기 때문이다.

원천기술을 상용화해 벤처창업까지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기업을 강소기업으로 키워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다.

혁신센터가 이같은 프로그램을 활용할 경우 적지 않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포스코의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최종 선발된 기업이 올 하반기부터 혁신센터에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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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개 '전문지원단' 구성…R&D 과제 발굴 등 맞춤형 지원

포항혁신센터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 2개 지원단을 구성했다.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강소기업육성 기술지원단은 포스텍, 한동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철강대학원 등 연구개발 기관 전·현직 연구원과 교수를 비롯해 금속·화학·재료공학, 신소재, 기계, 전자·전기, 환경 분야 전문가 50명으로 구성했다.

또 포스코·포항시 클린포항 전문기술지원단은 포항산업연구원을 주축으로 포스코와 포스코ICT, 포스텍 전문인력 30여명으로 꾸렸다.

두 지원단은 기업 현장을 찾아가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R&D 과제를 발굴해 연구기관과 연계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한다.

이와 함께 에코(ECO) 산업단지, 연료전지 등 첨단소재 클러스터 조성, 에너지 절감형 공장 솔루션 제공 등 3가지 핵심 사업을 한다.

에코 산업단지는 포항철강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부산물 등을 회수·처리해 재활용하는 부산물 제로화 사업을 한다.

첨단소재 클러스터 조성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개발 중인 리튬·니켈 등 첨단소재 관련 기업을 지원해 포스코와 상생할 수 있는 '동반성장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에너지 절감형 공장 솔루션 제공은 포스코의 친환경 기술 노하우를 관련 기관 및 중소기업과 공유해 친환경 산업단지를 조성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편, 포스코는 2004년 국내 기업 최초로 성과공유제를 운영해 1천300여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3천500여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이 기업들에 성과보상금으로 1천864억원을 지원했다.

이같은 성과공유제가 포항혁신센터를 통해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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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장산업 발굴로 창업생태계 기반 확대 노력

포항혁신센터는 개소 첫해에 벤처창업 활성화와 강소기업 육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지역 창업 인프라와 적극적으로 연계하면서 그동안 지원이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 아이디어 발굴에서 창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경제를 선도할 신산업 아이디어 발굴과 실용화를 위해 8개 수행과제를 선정한 혁신센터는 해당 과제의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창조 생태계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8건의 수행 과제는 라온닉스의 '투명 전도성 발열체 신소재개발을 위한 코팅시스템 및 순간온수기 제품' 등이다.

포항혁신센터는 8건의 과제 사업화를 위해 지난 7월 센터내 드림벤처라운지에서 입주 업체와 연구과제 수행책임자·포스텍·포항산과연 관계자들간 AP-PT(Advance Pohang-Technology Partnership) 체결식을 했다.

우종수 포항혁신센터장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8개 수행과제를 센터와 포스텍, 포항산과연이 협력해 원천기술 개발과 아이디어 실용화에 들어간다"며 "성공적인 과제수행으로 창조경제와 연결해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광양혁신센터 부품·에너지·환경분야 거점으로

포항에 이어 전남 광양에도 지난 8월 혁신센터가 문을 열었다. 포항과 마찬가지로 포스코가 주도하는 민간자율형 혁신센터로 운영한다.

문을 연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광양혁신센터의 목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창업 허브 역할, 기존 혁신 인프라를 연계한 강소기업 육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특히 이 혁신센터는 첨단 소재·부품 클러스트 조성과 수요 창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에코산업단지를 조성해 부산물을 제로화하는 등 부품소재와 환경분야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벤처창업 지원을 위해 아이디어마켓 플레이스와 예비창업자 멘토링, 비즈진단 등을,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술·R&D 지원,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업포럼과 중소기업이 개발한 신제품 또는 혁신활동을 공유하는 강소기업 페스티벌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는데도 노력하기로 했다.

shl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11/22 07: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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