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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들춰보기>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인 것들

송고시간2015-11-19 10:14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인 것들 = 불교대학 교수이자 BBS라디오 '아침풍경' 진행자, 상담가로 활약하는 원영 스님의 두 번째 산문집.

수많은 사람의 인생 멘토로 활동하며 '마음 간호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한 스님은 이성적인 충고가 아닌 "괜찮아, 스님도 그랬어"라는 솔직한 대화법으로 젊은이들에게 따뜻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에서도 스님은 불우하고 불안했던 과거와 수행자로서 겪는 고민을 진솔하게 드러내며 삶의 크고 작은 어려움을 어떻게 건너 성장했는지를 들려준다. 스님은 살기 위해서 승려의 길을 택했고, 그러면서도 이 길이 맞는지 고뇌하고, 삼천 배를 하다 다리가 아파 울고, 승복보다 트렌치코트가 멋있게 느껴진 때가 있었다고 한다.

스님은 '스님'이란 결코 특별한 존재가 아니며 스스로 선택한 길에서 최선을 다해 걸어갈 뿐이라고 말한다.

수행자이건 아니건 우리 모두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 선택한 길이니 끝까지 행복을 만들어가는 '해피 마인드'로 살자는 것이 책에 담긴 스님의 메시지다.

또 '지금이라도 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라는 긍정적 마인드를 강조하면서 과거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을 지금 이 순간과 내일의 기쁨을 위한 디딤돌로 삼자고 스님은 전한다.

나윤찬 그림. 불광출판사. 272쪽. 1만5천원.

<신간 들춰보기>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인 것들 - 2

<신간 들춰보기>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인 것들 - 3

▲ 한국전쟁과 기독교 = 한국 사회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형 교회 상당수는 월남한 서북(황해도 북부와 평안도) 출신 개신교인들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이 책은 북한 정권의 탄압을 피해 월남한 서북 출신 개신교인들이 한국전쟁을 계기로 한국 사회의 주류 세력으로 떠오르는 과정에서 시작해 박정희 정권과 긴밀하게 결합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개신교의 역사를 살펴본다.

월남한 서북 출신 개신교인들은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들과 맺어온 관계를 활용해 전쟁 구호물자와 선교자금을 분배하는 권한을 독점함으로써 한국 개신교계 내부에서 벌어진 주도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 서북 출신 장로교 목사인 한경직이다.

저자는 휴전 회담을 둘러싼 논란, 승공 담론의 확산, 전쟁고아 사업과 가족계획 사업 등 현대사의 주요 이슈에서 개신교가 남긴 자취를 돌아봄으로써 오늘날 한국인의 의식구조를 만든 이념과 가치관의 근원에 한국 개신교가 있음을 밝힌다.

한울. 윤정란 지음. 376쪽. 3만4천원.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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