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강원발전연구원, 싱크뱅크 역할해야"
송고시간2015-11-17 16:34
현실적 연구·대안 논리 개발·올림픽 이후 대비 등 주문
(춘천=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17일 강원발전연구원 201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의원들은 '강원도 싱크뱅크'로서의 역할을 해달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최성현 의원(새누리·춘천)은 "연구과제 중 도정 반영 건수가 줄었다"라며 열심히 연구한 결과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연구를 주문했다.
올해 강원발전연구이 연구한 과제 중 도정에 반영된 건수는 10월 현재 시책·사업 19건, 기초자료 32건, 기타(진행중) 13건 등 총 64건이다.
지난해 106건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줄었다.
신영재 의원(새누리·홍천)은 "강원개발연구원 용역 결과에 대한 시·군 신뢰도가 그리 높지 않다"라며 "정말 객관적이고 신선한 결과 도출에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시설(SOC) 문제에서 강원도의 약점인 '경제성'을 극복할 수 있는 강원도만의 논리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명서 의원(새누리·영월)은 "동서고속화철도는 수도권 규제 완화와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지방도는 물론 국도 포장률이 전국 꼴찌인 현실에서 경제성 논리를 극복하지 못하면 강원도가 설 곳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를 극복한 대안 논리를 '두뇌집단'인 강원발전연구원이 주도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춘천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는 강원 30년 숙원이고 최대 현안이지만, '경제성 문제'에 막혀 답보 상태다.
구자열 의원(새정치민주연합·원주)은 2018 평창올림픽 이후 대비 정책연구가 미흡하다고 질책했다.
구 의원은 "분산 개최 등 다양한 의견도 있었지만, 모두가 올림픽 이후를 심각하게 우려한다"라며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대안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세봉 의원(새누리·강릉)은 "강원도 발전과 비전을 위한 연구도 좋고 수탁연구도 중요하지만, 지역 갈등 해소 방안 마련도 강원발전연구원의 책무"라며 사회적 관심이 높고 주민 갈등을 일으키는 환경 분야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강원개발연구원은 내년 중점 연구 방향으로 강원도 미래 발전 방향 제시, 권역별 균형발전 전략 구상,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기반 및 자치역량 강화, 합리적 규제 완화와 강원 보존자원의 가치제고, 2018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 지원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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