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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黨' 넘어 '검사黨'?…검사장 출신들 與 노크 '러시'

송고시간2015-11-01 06:00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20대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출마예정자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검찰 출신들의 새누리당 입당이 잇따라 눈길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이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부터 법조인 출신이 많아 '법조당(黨)'으로 불렸던 것을 넘어서 이젠 '검사당(黨)'이 되는 게 아니냐는 농담까지 나돌고 있다.

◇ 고위직 검사 출신 출마 러시 = 검사장 출신인 강경필(52) 전 의정부지검장은 지난달 새누리당에 입당해 제주 서귀포 출마를 선언했다. 의정부지검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등을 역임한 강 전 검사장은 지난 28일에는 당 법률지원단 부단장도 맡았다.

강 전 검사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을 2년 넘게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국회를 잘 안다"며 "여러 정체성이나 당의 분위기도 새누리와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장을 끝으로 검사 생활을 접은 최교일(53) 전 검사장도 지난 7월부터 고향인 영주에 변호사 사무실을 내고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선거구 재획정 결과에 따라서는 역시 검사장 출신인 현역 장윤석 의원과 공천 티켓을 놓고 경쟁할 수도 있다.

부산지검장을 지낸 석동현(55) 전 검사장은 부산 사하을 출마를 준비중이다. 지난 29일 지역구에 법률사무소 개업식도 열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본부장을 역임해 이민정책 전문가이기도 한 석 전 검사장은 새정치연합 조경태 의원의 4선을 저지할 경쟁력있는 후보를 자임하고 있다.

춘천지검장을 지낸 권태호(61) 전 검사장은 지난 7월 새누리당에 입당해 청주 청원 출마를 검토하고 있으며, 부장검사 출신이자 영화감독 곽경택씨의 동생인 곽규택(44) 변호사는 부산 서구에 현역인 유기준 의원에 맞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 검사출신 현역 절대다수가 새누리…"검사는 여당을 좋아해" = 현역의원 가운데 검찰 출신은 15명이다. 이 중 13명이 새누리당 소속이다.

새누리당 초선 중 검찰 출신은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을 지낸 경대수 의원과 서울서부지검장을 지낸 김회선 의원 등 6명이고, 재선 의원도 권성동, 박민식 의원 등 5명이다. 장윤석, 김재경 의원은 이미 3선고지에 올랐다.

새누리당은 예전부터 검찰 출신 의원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2008년 검찰 출신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당 대표로 선출됐을 때에는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한 홍준표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아 '투톱'이 모두 검사출신이었다.

새누리당이 이처럼 '검사 풍년'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기근에 가깝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달 박주선 의원이 탈당하면서 검찰 출신은 임내현 의원 혼자 남았다.

야당에는 오히려 송호창·전해철 의원 등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을 중심으로한 변호사 출신 의원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검사출신은 대체적으로 보수적"이라며 "새누리당이 표방하는 정강·정책이 이런 보수적인 검사들의 철학과 맞는면이 많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민식 의원도 "검사는 기본적으로 법질서를 지키는 사람이어서 보수주의 성향에 맞는다"며 "야당으로 간 검찰 출신들도 지역적으로는 모르지만 성향은 보수노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미국은 의원들의 절반 이상이 법조인 출신이다"며 "국회의원이 법을 만드는 사람이니 법조인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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