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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내년 5월 당 대회 의미는…'김정은 시대' 본격개막 신호탄

송고시간2015-10-30 10:19

김정은 권력기반 바탕 세대교체·새로운 발전전략 선보일 가능성전문가들 "김정은, 중국방문·남북정상회담 카드 꺼낼 수도"

북한이 36년 만인 내년 5월 개최하는 제7차 노동당 대회는 '김정은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천명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북한 노동당 중앙보고대회.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36년 만인 내년 5월 개최하는 제7차 노동당 대회는 '김정은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천명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북한 노동당 중앙보고대회.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이상현 기자 = 북한이 36년 만인 내년 5월 개최하는 제7차 노동당 대회는 '김정은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천명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내년이면 집권 5년차를 맞이하는 만큼 그동안 축적된 국정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북한 최고 지도자로서의 확고한 위상과 체제의 안정성을 과시하는 의미가 있다는 게 북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이 제7차 당대회에서 그동안 자신의 체제 지탱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김일성·김정일의 '유훈 통치'를 뛰어넘어 새로운 발전 전략과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은 과거 여섯 차례의 당대회 때마다 신경제개발 5개년 계획(3차), 인민경제발전 7개년 계획(4차), 사회주의 건설 10대 전망 목표(6차) 등 굵직한 정책과 국정 운영의 틀을 제시한 바 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울러 김정은 제1위원장이 제7차 당대회를 계기로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을 단행해 '젊은 지도자'에 걸맞은 세대교체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무엇보다 국방위원회의 지위 변화와 당 핵심 간부들의 인사가 관심사다.

국방위원회를 통해 국가의 중대 사안을 결정했던 아버지 김정일과는 달리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집권 이후 노동당의 기능과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기 때문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30일 "김정은이 자신의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위해 아버지 시대의 국방위를 존치시킬지 등의 조직 개편도 눈여겨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북중관계가 개선된 점도 내년 당대회 개최 결정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래픽> 북한의 역대 노동당 대회
<그래픽> 북한의 역대 노동당 대회

김정은 체제에서 북중관계는 그동안 3차 핵실험에 대한 중국의 대북제재 동참과 친중파인 장성택의 전격적인 숙청,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남한 선(先) 방문 등으로 꼬일 대로 꼬였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중국 공산당 권력 서울 5위인 류윈산(劉雲山)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방북한 것을 계기로 양국관계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제1위원장이 제7차 당대회를 전후로 대외정책에서 좀 더 진전된 행보를 보이면서 중국을 전격적으로 방문하거나 남북정상회담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있다는 성급한 관측마저 나온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당대회를 개최하려면 주변국과 우호·협력적 관계가 필요해 김정은의 방중을 포함해 대외관계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내려고 (방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김정은 제1위원장은 한반도 문제를 자신이 끌고 간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보여주려고 당대회 이후 8월께 남북정상회담을 여는 것까지도 생각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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