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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들춰보기> 책벌레와 메모광·다시 살아갈 용기 등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 책벌레와 메모광 = 정민 지음.

옛 선비들은 세속적인 목적으로 책을 읽고 글을 쓰지 않았다. 이들에게 독서와 메모는 일상이자 삶이었다.

한양대 국문과 교수인 저자는 2012년부터 1년간 미국에 머물면서 하버드대 옌칭도서관에서 옛 책을 읽으며 남긴 메모를 책으로 묶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장서인(책의 소장자를 나타내기 위해 찍은 도장) 찍는 태도가 다른 이유부터 책벌레를 막기 위해 책장 사이에 끼워둔 은행잎이나 운초까지 옛 책을 둘러싼 이야기를 마치 말하듯 풀어냈다.

일기, 편지, 비망록, 책의 여백에 써놓은 단상 등 옛사람의 기록과 관련된 이야기나 '메모의 왕' 연암이나 다산과 관련한 일화는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옛사람들의 독서와 기록문화를 알려준다.

저자도 자신의 오랜 취미 생활이자 독서·메모 노하우인 '풀칠제본'을 소개한다. 저자는 "디지털 시대에도 메모의 위력은 변하지 않는다. 생각을 관리하고 발전시키는 데는 메모만큼 강력한 도구가 없다"면서 "이 책이 오늘날 독서 문화의 근본을 되짚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학동네. 252쪽. 1만5천원.

<신간 들춰보기> 책벌레와 메모광·다시 살아갈 용기 등 - 2

▲ 다시 살아갈 용기 = 빅토르 스타우트 지음. 전은경 옮김.

우리나라는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11년 연속 1위라는 불명예를 떠안고 있다. 2013년 통계에 따르면 하루 약 40명꼴로 자살을 시도한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불안과 공황발작으로 실제 자살을 시도했지만 신체 일부를 잃고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오히려 자살을 꿈꿀 때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 처했지만 그는 이제 반대로 살아야 하는 이유를 말한다.

저자는 자살 충동을 이겨낸 성공 스토리나 희망이나 용기의 중요성을 섣불리 설파하지 않는다. 자신의 자살 전 심리 상태와 자기 자신에게 복수하려한 이유를 되돌아보고 두 다리를 잃고 환상통에 시달리는 상황에서도 어떻게 다시 한번 살아갈 의지를 갖게 됐는지를 덤덤하게 풀어놓는다.

"죽음을 찾아나서는 대신 기다리기로 결심했다"는 저자는 "내 이야기가 우울증이 사람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에 관해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길 바란다. 이 책을 읽은 후에 단 한사람이라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대신 도움을 받을 결심을 했다면 내 목표는 달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책담. 312쪽. 1만3천원.

<신간 들춰보기> 책벌레와 메모광·다시 살아갈 용기 등 - 3

▲ 비긴 어게인 여행 = 이화자 지음.

사람들은 놀고, 먹고, 쇼핑하려고 여행을 떠나기도 하지만 인생에서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는 계기로 삼고 싶어 여행을 떠날 때도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여행이 삶의 고비에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말한다.

광고 카피라이터, 대학교수라는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을 갖고 있었지만 불행한 안락보다 위험한 행복을 택해 80여개국을 돌아다닌 저자가 그동안 여행한 많은 장소 중 "12곳을 골라 소개했다.

저자가 "좀 더 나를 잘 들여다보게 하고 내가 알고 있던 삶에 대한 고정관념을 통쾌하게 깨부수어 주던 곳들"에는 국내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네팔, 베트남, 미얀마부터 아제르바이잔, 마다가스카르, 에티오피아 같은 다소 생경한 국가까지 포함돼 있다.

소담출판사. 392쪽. 1만4천800원.

<신간 들춰보기> 책벌레와 메모광·다시 살아갈 용기 등 - 4

luc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10/29 17: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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