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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환경단체 "동천 살리려 바닷물 유입? 예산만 낭비"

송고시간2015-10-28 13:31

부산 동천 << 연합뉴스 자료사진 >>

부산 동천 << 연합뉴스 자료사진 >>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동천을 사랑하는 시민사회단체'는 28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악화된 동천의 수질을 개선하려고 추진하는 바닷물 유입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생명그물 등 부산지역 환경단체로 구성된 이 모임은 "바닷물 유입 사업은 2008년 부산시가 동천에 120억원의 예산을 들여 하루 5만t의 바닷물을 끌어왔지만 수질은 더욱 악화되고 매년 10억원의 비용만 소요된 실패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시간당 약 8천t의 바닷물을 유입시키는 땜질식 처방으로는 물 흐름을 빠르게 할 수 없고 동천으로 흘러드는 지류를 막지 않는다면 수질개선은 쉽지 않다"며 "더군다나 바닷물을 끌어올 관로를 매설하기 위해 하천바닥을 헤집고 시멘트로 바르는 것은 자연 하천을 완전히 망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준경 생명그물 정책실장은 "환경부가 수리모형 실험 등 아무 근거가 없는데도 주먹구구식으로 200억원 규모의 동천 바닷물 유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이나 수질개선위원회를 구성해 대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면 광무교에서 북항까지 2.5㎞ 길이의 동천은 대표적인 부산의 도심하천이지만 악취 등 수질 악화로 부산시는 골머리를 앓아왔다.

2005년 동천에 수중보를 만드는 생태복원사업과 2008년 바닷물 유입 사업 등 지난 10년간 약 2천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지만 수질개선에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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