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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방조제 결정'…김제 '환영' vs 부안·군산 '수용 불가'

송고시간2015-10-26 19:25

하늘에서 바라본 새만금방조제
하늘에서 바라본 새만금방조제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하늘에서 바라본 새만금방조제 일대. (헬기 조종 : 전북경찰청 항공대 박정인 기장) 2011.2.6
sollenso@yna.co.kr

(김제·부안·군산=연합뉴스) 최영수 백도인 기자 = 26일 새만금 방조제 1호와 2호 구간의 관할권을 전북 부안군과 김제시로 각각 귀속시키기로 한 행자부의 결정에 대해 소유권 분쟁을 빚어온 전북의 3개 지자체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하늘에서 바라본 새만금방조제
하늘에서 바라본 새만금방조제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하늘에서 바라본 새만금방조제 일대. (헬기 조종 : 전북경찰청 항공대 박정인 기장) 2011.2.6
sollenso@yna.co.kr

2호 방조제 9.9km 구간의 관할권을 인정받으며 '최대 수혜자'가 된 김제시는 대환영했다.

반면 2호 방조제 관할권을 넘겨주게 된 군산시는 '수용할 수 없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고, 1호 방조제 4.7km 구간을 얻은 데 그친 부안군도 '아쉬운 결정'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jm 새만금 방조제의 배수갑문
jm 새만금 방조제의 배수갑문

새만금 방조제는 전라북도 군산~고군산군도~부안을 연결하는 길이 33.9km의 방조제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있다. 1991년 11월 16일 착공한 후 2010년 4월 27일 준공하였다. 간척지 조성 마무리까지 투입된 예산은 2조 9천억원이다. 격렬한 찬반논란 속에 진행된 대표적 간척사업으로, 사업 결과 서울시의 2/3 크기의 육지가 생겨나게 되었는데, 이는 다시 말하면 그만큼의 갯벌과 바다가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새만금 사업은 2010년까지의 방조제 공사가 1단계이며, 2단계인 내부개발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시몽포토/북앤포토=연합뉴스)

이건식 김제시장은 "이번 결정은 예상했던,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며 "김제 발전의 대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앞서 2013년 대법원이 새만금 방조제 3·4호 방조제의 관할권에 대한 판결에서 '지금까지 매립지 관할 결정의 준칙으로 적용된 해상경계선 기준은 더는 절대적인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문한 바 있다"며 "이에 비춰볼 때 이번 결정은 지극히 상식적인 것"이라고 했다.

jm 새만금 방조제
jm 새만금 방조제

전라북도 군산~고군산군도~부안을 연결하는 길이 33.9km의 방조제.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있다. 1991년 11월 16일 착공한 후 2010년 4월 27일 준공하였다. 간척지 조성 마무리까지 투입된 예산은 2조 9천억원이다. 격렬한 찬반논란 속에 진행된 대표적 간척사업으로, 사업 결과 서울시의 2/3 크기의 육지가 생겨나게 되었는데, 이는 다시 말하면 그만큼의 갯벌과 바다가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새만금 사업은 2010년까지의 방조제 공사가 1단계이며, 2단계인 내부개발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2012.05.03. (시몽포토/북앤포토=연합뉴스)

그는 "이제 새만금 방조제 관할권은 모두 정리됐다"며 "자치단체들이 결과를 깨끗이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방조제를 둘러싼 갈등과 반목에서 벗어나 새만금을 통한 지역발전의 길을 찾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jm 새만금 방조제 - 신시배수갑문
jm 새만금 방조제 - 신시배수갑문

새만금 방조제는 전라북도 군산~고군산군도~부안을 연결하는 길이 33.9km의 방조제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있다. 1991년 11월 16일 착공한 후 2010년 4월 27일 준공하였다. 간척지 조성 마무리까지 투입된 예산은 2조 9천억원이다. 격렬한 찬반논란 속에 진행된 대표적 간척사업으로, 사업 결과 서울시의 2/3 크기의 육지가 생겨나게 되었는데, 이는 다시 말하면 그만큼의 갯벌과 바다가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새만금 사업은 2010년까지의 방조제 공사가 1단계이며, 2단계인 내부개발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방조제 중간쯤에 위치한 신시배수갑문.

2014.01.16 (시몽포토/북앤포토=연합뉴스)

군산시는 "100여 년 동안 해상경계선에 의해 공유수면을 성실하게 관리한 기존 자치관할권은 물론, 헌법재판소가 행정구역 결정의 기준으로 인정해온 해상경계선을 무시한 결정"이라며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군산시는 대법원 제소,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청구,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대한 위헌심판 청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안군도 "새만금 사업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이 바로 부안군"이라며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2호 방조제 일부도 부안으로 귀속됐어야 마땅했다"고 지적했다.

부안군은 "대단히 아쉽고 억울한 결정"이라며 "법적 대응에 들어갈지 아니면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용할지 신중하게 판단한 뒤 조만간 입장을 내놓겠다"며 조심스러워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이날 제5차 지방자치단체 중앙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홍정선)를 열어 새만금 1호와 2호 방조제의 관할 자치단체를 결정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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