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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현대·삼성중 실적 희비 갈랐다(종합2보)

송고시간2015-10-26 16:23

3분기 현대중공업 6천784억 적자·삼성중공업 846억 흑자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심재훈 기자 = 올해 3분기에도 해양플랜트 부문 성과가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 실적의 희비를 갈랐다.

지난 2분기까지 해양플랜트 손실을 거의 반영한 삼성중공업은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반면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수렁에 다시 빠지며 '어닝 쇼크'를 연출했다.

다만 이들 양사가 올해 3분기까지 해양플랜트 손실을 대부분 반영했다는 점에서 4분기에는 동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26일 공시를 통해 매출 10조9천184억원, 영업손실 6천784억원, 당기순손실 4천5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큰 규모의 적자로 현대중공업은 2013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매출은 해양부문 공정지연과 건설장비부문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동기(12조4천40억원) 보다 12%가 줄었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의 1조9천346억원과 1조4천606억원에 비해 적자 폭이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3분기에 조선부문 반잠수식시추선 계약 취소에 따른 손실을 미리 반영하고 유가 하락 등 해양부문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예상 손실 충당금도 반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커민스 등 부실법인 및 중국 건설장비 사업 정상화를 위한 중국 내 법인 청산 등 사업 구조조정 비용이 증가해 영업손실이 늘었다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부실 해외법인의 청산비용도 이번 분기에 손실로 처리했다.

현대중공업이 청산을 진행하는 법인은 풍력 기어박스를 생산하는 독일 야케법인과 건설장비 엔진을 생산하는 현대커민스,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현대아반시스 등이다.

'해양플랜트' 현대·삼성중 실적 희비 갈랐다(종합2보) - 2

현대중공업은 올해 4분기가 실적 개선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 부문에서 일반상선은 흑자로 돌아서는 등 저가 수주 물량이 점차 해소되고 있고 해양부문도 현시점에서 인식할 수 있는 손실을 모두 반영했다"면서 "전기전자, 엔진 등 타 사업분야에서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하고 있어 4분기는 실적 개선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에 매출액 2조4천364억원, 영업이익 846억원, 당기순이익 5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 규모는 전분기(1조4천395억원)에 비해 9천969억원 증가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분기의 경우 회사 전체 프로젝트의 원가 상세점검 결과를 실적에 반영하면서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던 반면 3분기에는 경영실적이 정상화됐기 때문에 매출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2분기까지 해양플랜트 손실을 다 덜어냈다고 보면 된다"면서 "이로인해 올해 3분기부터 정상적인 경영 실적이 구현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분기에는 호주 익시스(Ichthys) 해양가스처리 사업 등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공정지연으로 인해 1조5천491억원의 영업손실과 1조1천5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익시스 프로젝트 공사비 추가정산 등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84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면서 "앞으로도 극한의 원가절감은 물론이고 해양 프로젝트의 공사비 추가정산 발굴과 인센티브 확보 등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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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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