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이산상봉> '짧은 만남 뒤로하고'…이산가족들 작별상봉(종합)

송고시간2015-10-26 11:04

<이산상봉> '아들, 건강해라'
<이산상봉> '아들, 건강해라'

(금강산=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마지막인 26일 오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작별상봉을 마친 이복순(88) 할머니가 버스에서 북측에서 온 아들 정건목(64)씨와 인사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금강산=연합뉴스) 공동취재단·차지연 기자 =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 마지막 날인 26일 가족들은 아쉬운 만남을 뒤로하고 또다시 기약없는 작별 인사를 나눴다.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은 이날 오전 9시30분(북측시간 9시) 금강산호텔에서 2시간 동안 작별상봉을 했다.

<이산상봉> 남측 가족 배웅하는 북측 가족
<이산상봉> 남측 가족 배웅하는 북측 가족

(금강산=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마지막인 26일 오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작별상봉이 끝난 뒤 북측 가족들이 버스에 탑승한 남측 가족들을 배웅하며 '우리는 하나'를 부르고 있다.

마지막 상봉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별을 해야 하는 현실 탓인지 가족들은 눈물을 쏟았다.

'오대양호' 납북 어부인 정건목(64)씨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남측 누나와 여동생을 "울지 마라, 됐다"며 다독였다.

배상석(60)씨는 북측 형과의 이별을 앞두고 "만나게 해주세요! 서로 편지 주고받게 해주세요!"라며 소리를 치기도 했다.

<이산상봉> 통곡의 벽
<이산상봉> 통곡의 벽

(금강산=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마지막인 26일 오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작별상봉이 끝난 뒤 북측 가족이 버스에 탑승한 남측 가족들과 작별인사를 하며 오열하고 있다.

2박3일간 12시간에 불과한 만남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는 가족도 있었다.

북측 아들을 만나러 온 어머니 이금석(93) 할머니의 딸은 "어머니께서 하룻밤이라도 한 방에서 같이 잘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라며 많이 아쉬워하셨다"고 말했다.

건강 악화로 전날 단체상봉에 불참했던 남측 최고령자 이석주(98) 할아버지는 마지막 기력을 짜내 작별상봉에 참석했다.

2차 이산상봉 마지막날…'작별상봉' 시작

[앵커] 벌써 2차 이산가족 상봉 마지막 날입니다. 방금 전 시작된 '작별상봉'을 끝으로 남북 이산가족들은 또 다시 기약 없는 '생이별'을 해야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강민구 기자. [기자] 네,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 앞에 나와있습니다. 기다린 세월과 비교하면 찰나에 불과했던 2박 3일 상봉 마지막 날입니다. 방금 전인 오전 9시 30분부터 금강산호텔에서 이번 상봉의 마지막 행사인 작별상봉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1차 상봉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작별상봉도 과거보다 한 시간이 늘어나 두 시간 동안 진행되지만 또 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해야하는 이산가족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입니다. 작별상봉을 포함하면 이들은 사흘 간 여섯 차례에 걸쳐 총 12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입니다.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에 경고사격을 한 것을 두고 어제 북한이 고의적 도발이라고 주장하면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지만, 다행히 상봉 일정은 차질없이 진행됐습니다. 다만 건강 상의 이유로 북측과 우리 측 각각 한 가족이 어제 마지막 일정인 단체상봉에 불참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2차 상봉에서는 남측에서 상봉을 신청한 90가족이 만났는데 우리측 254명, 북측 188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들 중에는 납북 어부와 전시납북자 등 특수 이산가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별상봉이 끝나면 우리측 상봉자들은 군사분계선을 지나 이곳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집으로 돌아갑니다.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연합뉴스TV 강민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앞서 작별상봉을 하기 전인 이날 오전 가족들은 일찍부터 일어나 외금강호텔 1층 식당에서 서둘러 아침식사를 했다. 그러나 입맛이 없는 듯 별로 먹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번 작별상봉은 2박3일 상봉행사의 마지막 일정이다. 작별상봉을 끝으로 1년8개월 만에 재개된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모두 마무리된다.

작별상봉이 끝나면 남측 방문단은 오후 1시30분(북측시간 1시) 금강산을 떠나 육로를 통해 오후 5시20분 속초로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 24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60여 년 만에 꿈에 그리던 북측 가족과 '눈물의 상봉'을 한 남측 방문단은 이날까지 개별상봉, 환영만찬, 공동중식, 두 차례 단체상봉과 작별상봉까지 6차례에 걸쳐 12시간 가족과 만났다.

charg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