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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많은 대기오염물질 펑펑…업체 20곳 적발

오염물질 저감시설 가동 안해…시설 밖에서 도장작업 하기도
초미세먼지 덮친 해운대<연합뉴스 자료사진>
초미세먼지 덮친 해운대<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과 경남에 있는 선박부품 제조업체들이 발암물질이 많이 포함된 대기오염물질을 몰래 배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방경찰청은 기준치를 최대 200배 넘는 대기오염물질을 몰래 배출한 혐의(대기환경보전법 위반)로 부산에 있는 선박부품제조업체 11곳을 적발, A사 대표 김모(47)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대기오염방지시설의 여과 필터나 활성탄을 바꾸지 않고 방치한 채 조업해 배출허용기준보다 최소 4배에서 최대200배를 초과한 대기오염물질인 총탄화수소(THC)를 배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탄소와 수소로 이뤄진 유기화합물의 총칭인 총탄화수소는 피부접촉이나 호흡기 흡입 등으로 신경계에 장애를 일으키는 발암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또 선박부품에 페인트를 칠하는 작업을 하면서 페인트 분진과 총탄화수소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을 배출한 업체 9곳을 적발, B사 대표 이모(51)씨 등 9명도 입건해 조사중이다.

이들 업체는 도장시설 출입문을 밀폐하고 작업해야 하는데도 출입문을 열어놓거나 아예 도장시설 밖에서 페인트 작업을 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이 대기 중에 그대로 배출되면 오존농도를 증가시키고 호흡기 질환이나 신경장애를 일으키는 등 사람 몸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업체들은 비밀 배출시설을 만들어 쓰거나 평소에는 오염물질 저감시설을 가동하지 않다가 단속이 뜨면 시설을 가동하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왔다"며 "지자체의 지도나 점검만 통과하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과 페인트 작업의 편의성, 오염물질 저감시설 운영비 절감 등을 위해 대기오염 물질을 무단 배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선박부품 도장업체의 대기오염물질 측정 결과를 거짓으로 기록해 준 환경측정 대행업체 3곳을 적발, 대표 3명을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이들 대행업체는 선박부품 도장업체들이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데도 확인하거나 점검하지 않고 거짓으로 대기오염 측정 결과를 써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과 경남은 중화학공업이나 조선업, 항만산업이 발달해 대기오염 배출원이 많고 특히 부산은 초미세먼지질환으로 숨지는 사망자 증가율이 서울에 비해 3.5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osh998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10/21 2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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